한라산에 시간당 3㎝ '눈폭탄'…얼어붙은 산간도로 곳곳 통제

오미란 기자 2024. 1. 23. 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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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을 중심으로 제주에 많은 눈이 쏟아지고 있어 안전사고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23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 제주도 산지와 중산간에는 대설경보, 나머지 지역에는 대설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기상청은 이날과 24일 이틀간 제주도 서·남·북부에 3~10㎝, 동부와 중산간에 10~20㎝, 많게는 30㎝ 이상, 산지에 20~40㎝, 많게는 50㎝ 이상의 눈이 내릴 것으로 안전사고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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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흘간 산지에 26.7㎝ 눈…24일까지 최고 50㎝ 더 내릴 듯
강풍·풍랑특보도…"항공·해상교통 운항 사전에 확인해야"
제주 1100도로에서 차량 통행이 통제되고 있다. 2023.1.27/뉴스1 ⓒ News1 오현지 기자

(제주=뉴스1) 오미란 기자 = 한라산을 중심으로 제주에 많은 눈이 쏟아지고 있어 안전사고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23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 제주도 산지와 중산간에는 대설경보, 나머지 지역에는 대설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서해상에서 강하게 발달한 눈구름대의 영향으로 현재 제주도 산지와 중산간에는 시간당 3㎝ 안팎의 강하고 많은 눈이 내려 쌓이고 있다.

눈이 내리기 시작한 21일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주요 지점별 신적설(새로 내려 쌓인 눈의 깊이)은 사제비(산지) 26.7㎝, 산천단(북부) 7.8㎝, 한남(남부) 6.6㎝, 유수암(북부) 5.0㎝, 중문(남부) 3.0㎝, 표선(동부) 3.6㎝, 제주(북부) 1.9㎝, 애월(서부) 1.7㎝ 등이다.

이로 인해 한라산국립공원 7개 탐방로는 완전히 막혔다.

2㎝의 결빙이 발생한 1100도로와 5·16도로, 비자림로, 제1산록도로, 명림로도 전면 통제된 상태다. 첨단로와 애조로에서는 대·소형 차량 모두 체인을 감고 운행하고 있다.

뉴스1

기상청은 이날과 24일 이틀간 제주도 서·남·북부에 3~10㎝, 동부와 중산간에 10~20㎝, 많게는 30㎝ 이상, 산지에 20~40㎝, 많게는 50㎝ 이상의 눈이 내릴 것으로 안전사고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바람도 만만치 않다.

현재 제주도 전역에는 강풍주의보, 제주도 서부 앞바다에는 풍랑경보, 나머지 해상에는 풍랑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기상청은 25일 오전까지 제주에 바람이 순간풍속 초속 20~25m으로 매우 강하게 불고, 해상에서도 강풍의 영향으로 물결이 2.0~5.0m로 매우 높게 일겠다고 예보했다.

기상청은 항공교통과 해상교통 운항에 차질이 있을 수 있는 만큼 이용객들에게 사전에 운항정보를 확인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mro12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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