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클린스만 K-log] 김승규, 담담한 표정으로 귀국길 올라… 손흥민 마지막 배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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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으로 대표팀에서 하차한 골키퍼 김승규가 휠체어를 탄 채 귀국길에 오른다.
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 최종 스쿼드에 승선한 김승규는 지난 18일 훈련 도중 오른 무릎 전방십자인대 파열 부상을 당해 대표팀에서 하차했다.
공항에 동행한 대표팀 관계자에 따르면, 대표팀 숙소를 떠나는 김승규를 마지막으로 배웅한 건 '캡틴' 손흥민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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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도하/카타르)
부상으로 대표팀에서 하차한 골키퍼 김승규가 휠체어를 탄 채 귀국길에 오른다.
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 최종 스쿼드에 승선한 김승규는 지난 18일 훈련 도중 오른 무릎 전방십자인대 파열 부상을 당해 대표팀에서 하차했다. 현지 시각으로 22일 밤 11시 대표팀에서 소집해제한 김승규는 23일 새벽 2시 5분 비행기를 타고 한국으로 돌아간다.
김승규는 호텔에서 선수단과 마지막 인사를 나눈 뒤 23일 자정께 카타르 도하 하마드 국제공항에 나타났다. 공항에 도착한 김승규는 애써 담담한 표정으로 손을 흔들어보였다.
공항 출국장까지는 대표팀 스태프들이 동행했으며, 한국으로 돌아가는 귀국길에는 그의 아시안컵 여정을 응원하기 위해 카타르로 날아온 가족들이 함께 한다.
공항에 동행한 대표팀 관계자에 따르면, 대표팀 숙소를 떠나는 김승규를 마지막으로 배웅한 건 '캡틴' 손흥민으로 알려졌다. 관계자는 "손흥민이 직접 휠체어를 밀고 나왔다. 그간 김승규가 계속 손흥민과 함께 하면서 정신적 지주 역을 해왔는데…"라고 전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도 김승규의 출국 일정이 정해진 후에 이야기를 나눴다고 했다.
김승규는 이번 아시안컵에서 우승을 예감했다고 한다. 공항에서 만난 대표팀 관계자는 "본인이 직접 그러더라. 정말 몸이 좋아서 우승할 것 같은 감이 온다고. 조현우도 잘하겠지만 본인이 아쉬울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김승규는 한국으로 돌아간 뒤 곧장 무릎 수술을 받고 재활에 매진할 계획이다.
한편, 김승규가 떠난 골키퍼 한 자리에는 김천 상무 소속 골키퍼 김준홍이 훈련 파트너로 참가한다. 대회 규정상 첫 경기를 시작한 이후에는 선수 교체나 대체 발탁이 불가하다. 김준홍은 정식 스쿼드 멤버는 아니지만, 선배 조현우와 송범근의 훈련을 도우며 클린스만호에 힘을 실어줄 예정이다.
2003년생인 김준홍은 연령별 국가대표로 두각을 나타내왔다. 지난해 아르헨티나에서 열린 2023 FIFA U-20 월드컵의 주전 골키퍼로 활약했다. 또 2023 AFC U-20 아시안컵에서도 전 경기에 출장해 팀의 주전 수문장으로 자리매김했다. U-17 대표팀에선 4경기 10실점, U-20 대표팀에선 14경기 12실점을 기록했다.
김준홍은 현지 시각으로 23일 새벽 5시 20분에 카타르 도하 하마드국제공항을 통해 도착하며, 이날 오전 10시 30분 시작하는 대표팀의 공식 훈련에 합류한다.
글=김유미 기자(ym425@soccerbest11.co.kr)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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