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매 기피 전세 선호… 다시 꿈틀대는 전세가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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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아파트 전세가율(전세 가격을 매매 가격으로 나눈 비율)이 67%에 육박하며 10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올 들어 전국 아파트 매매 신고가 비율이 역대 최저인 3.9%(직방의 국토교통부 아파트 매매 실거래 분석 기준)를 기록하며 집값이 크게 뛰었던 2021년 기록(23.4%)의 6분의1 수준을 보인 점 역시 전세가율 상승 흐름과 일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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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집값이 떨어지고 시장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매매 대신 전세를 찾는 사람이 늘자 전셋값이 꾸준히 상승세를 보였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23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전국 아파트 전세가율은 지난해 8월 66.1%로 저점을 찍은 이후 4개월 연속 상승하며 66.8%를 기록했다.
이 같은 수치는 지난해 2월에 기록했던 66.9% 이후 10개월 만에 최고치다. 수도권 아파트 전세가율은 지난해 12월 60.5%로 4개월 연속 뛰었고 서울 아파트 전세가율은 53.7%로 5개월 연속 올랐다.
전세가율이 뛴 이유는 떨어지는 매매가격과 달리 전세가격은 지속해서 상승세를 보여서다. 지난해 말부터 집값이 약세로 전환되며 시장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전세를 선택하는 사람이 늘자 이 같은 흐름이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부동산시장에서도 전세 쏠림 현상이 두드러진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서울 아파트 전세 거래는 1만1574건인 반면 매매 거래는 1843건에 그치며 이 같은 흐름을 대변한다.
이밖에 올 들어 전국 아파트 매매 신고가 비율이 역대 최저인 3.9%(직방의 국토교통부 아파트 매매 실거래 분석 기준)를 기록하며 집값이 크게 뛰었던 2021년 기록(23.4%)의 6분의1 수준을 보인 점 역시 전세가율 상승 흐름과 일치한다.
김창성 기자 solral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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