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제한교통카드 뭐하지?”…서울이동 잦으면 ‘기동카’ 경기러는 ‘K패스’
지자체·국토부 교통할인 정책 잇달아
박 국토장관 “본인에게 유리한 방식 선택”
국토교통부와 서울시, 경기도, 인천시 등은 22일 설명회를 열고 올해 새로 도입되는 대중교통 할인정책을 소개했다.
현재 이용자에게는 자신의 상황에 맞춰 지자체가 지역민을 대상으로 하는 사업(기후동행카드, 더 경기패스, 인천 I-패스)를 이용하던가 정부 사업인 K-패스를 선택하면 된다.
서울시의 기후동행카드는 서울시민을 대상으로 한다. 월 6만2000원으로 서울 지하철·버스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고 3000원을 추가하면 자전거 서비스인 따릉이까지 활용할 수 있다. 따라서 서울시내에서 이동이 많다면 적극 활용해 볼 만하다. 오는 27일부터 이용이 가능하다. 청년권은 일반권보다 7000원 저렴한 5만8000원에 지하철·버스·따릉이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기후동행카드는 모바일카드와 실물카드로 발급받을 수 있다. 모바일 카드는 모바일 티머니앱을 통해 충전하면 되고, 실물카드는 서울교통공사가 운영하는 지하쳘역 고객안전실에서 구매할 수 있다.
시내버스와 지하철, 광역버스, 민자철도 등 교통카드 기반 대중교통 수단이라면 모두 K-패스의 적용을 받는다. 오는 3월 수서~동탄 구간이 개통 예정인 GTX-A에서도 K-패스가 적용된다. 국토부는 K-패스가 적용되는 지자체를 189곳으로 늘릴 계획이다. 인구 10만명 이하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지자체가 참여하게 되는 셈이다.
서울시민이지만, 경기·인천 등의로의 출퇴근이 많아 서울 이외의 지역의 대중교통 이용이 많다면, 기후동행카드와 K-패스 중 어느쪽이 더 유리할 지 살펴 선택할 필요가 있다.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수도권 시민들이 대중교통 이용 패턴에 따라 본인에게 가장 유리한 방식을 고를 수 있도록 선택지를 확대하고 혜택을 더 많이 주고자 사업 간 연계 방안도 적극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경기도는 31개 시·군별 교통패턴을 반영한 ‘더 경기패스’를 오는 5월 시행한다. 경기도민이 이용대상이다. K-패스와 비슷한 형태이지만, 월 60회 이상 이용하는 부분에 대해서도 일정 비율을 환급해 주는 게 특징이다. 특히 30%를 환급해 주는 청년의 기준도 19~39세로 넓혔다.
서울시 기후동행카드와 달리 광역버스, 신분당선 및 올해 3월 개통 예정인 수도권광역철도(GTX)-A노선 이용도 가능하다.
인천시는 K-패스를 기반으로 지원 범위를 확대한 인천 I-패스와 기후동행카드와 연계되는 ‘광역 I-패스’를 올해 도입한다. 환급 방식인 ‘인천 I-패스’는 이용횟수에 관계없이 환급이 가능하고, 65세 이상 어르신들의 환급률도 다른 패스보다 높은 편이다.
향후 기후동행카드와 ‘패스(국토부·경기도·인천시)’ 혜택의 폭은 GTX와 광역버스 이용 여부에 따라 달라질 전망이다. 기후동행카드는 사용한 교통요금이 월정액을 넘어선 뒤부터 무제한 이득을 본다. 대략 41번째 대중교통 이용부터 혜택이 적용된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이용 요금이 비싼 GTX나 광역버스를 이용할 때에는 혜택을 볼 수 없다.
반면 K-패스 등은 전국 시내버스, 지하철은 물론 광역버스, 신분당선 등 민자철도까지 적용된다. GTX 역시 환급 대상에 포함된다. 이같은 특징을 감안할 때 서울 내 이동이 많은 수도권 시민은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고, 광역버스·GTX로 이동하는 경우가 많은 수도권 시민은 K-패스 등을 이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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