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희 “항암 머리 빠지니 ♥김태현 먼저 삭발하고 기다려” (4인용식탁)[결정적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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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희가 6살 연하 남자친구 건축가 김태현에게 마음이 열린 순간을 말했다.
서정희는 "나도 여자라 부끄러워 싫다고 했다. 어느 날 빨리 오라고 해서 갔더니 혼자서 머리를 빡빡 깎고 헤어캡을 준비하고 있는 거다. 갑자기 내 마음이 이런 따뜻한 사람이면. 표현은 안 했지만. 이런 모습이 있구나"라며 김태현이 먼저 삭발한 모습에 감격했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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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희가 6살 연하 남자친구 건축가 김태현에게 마음이 열린 순간을 말했다.
1월 22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에서는 원조 CF 퀸 데뷔 45년차 방송인 서정희(61세)가 출연했다.
서정희는 “머리가 길었다. 머릿결이 좋고 이 나이에 이 정도로 길 수 있는 사람 나와 봐라. 긴 머리를 좋아했다. 관리도 열심히 했다. 항암 두 번째 하면 머리가 빠진다. 알고 있었다. 가발도 준비하고 머리도 잘라야 하고. 마음의 준비는 하고 있었다. 그랬는데 머리 감을 때 한 움큼씩 빠지는데 하루가 다르게 막 빠지더라”고 유방암 치료과정을 말했다.
서정희는 “할 수 없이 단발로 잘랐다. 마음의 준비를 해야 하니까. 긴 것에서 짧게 자르자. 동주가 기념으로 엄마 사진 찍어준다고 해서 사진을 찍는데 촬영하는 순간에도 머리카락이 빠졌다. 스튜디오에 머리카락이 가득 있는데 통곡이 눈물이 나오더라. 더 지체할 수 없겠다. 다음날 미용실 예약하려고 했다”고 삭발할 결심을 밝혔다.
그런 서정희에게 김태현이 “연예인이 미용실에서 머리 밀면 힘들고 사람들이 쳐다보고 뉴스에 날 수도 있으니까 제가 깎아드릴게요”라고 말했다고. 서정희는 “나도 여자라 부끄러워 싫다고 했다. 어느 날 빨리 오라고 해서 갔더니 혼자서 머리를 빡빡 깎고 헤어캡을 준비하고 있는 거다. 갑자기 내 마음이 이런 따뜻한 사람이면. 표현은 안 했지만. 이런 모습이 있구나”라며 김태현이 먼저 삭발한 모습에 감격했다고 털어놨다.
서정희는 “일 이야기만 많이 해서 깊게 생각할 일이 없었다. 옆에서 늘 배려해서 잘 몰랐다. 머리 깎은 모습을 보고 울컥했다. 내 머리 깎는데 가슴이 막. 깎을 동안 아무 말도 안 했다”고도 했다.
김태현은 “남자니까 머리를 깎아도 바로 난다”며 당시 서정희가 머리까지 빠지니 너무 힘들어하는 것 같아 머리를 깎았고 “내가 해줄 수 있는 게 많이 없었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서정희는 “그때 감동되고 내 마음이 확 열리는 그런 느낌이었던 것 같다”고 고백했다. (사진=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 캡처)
[뉴스엔 유경상 기자]뉴스엔 유경상 y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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