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기업 경기전망도 '먹구름'… 23개월 연속 부정적

이한듬 기자 2024. 1. 23. 06: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내 주요 기업들의 2월 경기전망도 부정적인 것으로 조사되면서 2022년 4월부터 23개월째 부정적인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23일 한국경제인협회가 매출액 기준 600대기업을 대상으로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오는 2월 BSI 전망치는 92.3을 기록했다.

BSI 전망치는 2022년 4월(99.1)부터 23개월 연속 기준선 100을 하회하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기업들의 2월 경기전망이 부정적으로 조사됐다. / 사진=뉴시스
국내 주요 기업들의 2월 경기전망도 부정적인 것으로 조사되면서 2022년 4월부터 23개월째 부정적인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23일 한국경제인협회가 매출액 기준 600대기업을 대상으로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오는 2월 BSI 전망치는 92.3을 기록했다.

BSI는 100보다 높으면 전월대비 긍정적 경기 전망을, 100보다 낮으면 반대를 의미한다. BSI 전망치는 2022년 4월(99.1)부터 23개월 연속 기준선 100을 하회하고 있다. 23개월 연속 부진은 2021년 2월 이후 최장기이다.

2월 업종별 BSI는 제조업(91.7)과 비제조업(92.9)이 동반 부진했다. 비제조업 BSI는 2023년 12월 100.5를 기록한 이후 1월(95.2), 2월(92.9) 연속 부진세를 보였다. 제조업 BSI는 2022년 4월(94.8)부터 23개월 연속 기준선을 하회하고 있다.

제조업 세부 업종 중에는 비금속 소재 및 제품(110.0)이 유일하게 호조 전망을 보였다. 3개 업종(식음료 및 담배, 석유정제 및 화학, 자동차 및 기타운송장비)이 기준선(100.0)에 걸쳤으며 나머지 6개 업종은 업황 부진이 전망된다.

비제조업 세부 업종(총 7개 업종) 중에서는 명절 특수가 기대되는 ▲여가숙박 및 외식(114.3)과 ▲정보통신(105.9), ▲전기가스수도(105.6)가 호조 전망을 보였다. 나머지 도소매(94.4) ▲운수 및 창고(91.7) ▲전문, 과학·기술 및 사업지원서비스(84.6) ▲건설(76.2)은 기준선 100을 하회하면서 업황 부진이 예상된다.

2월 조사부문별 BSI는 모두 악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자금사정(92.3) ▲내수(92.8) ▲수출(93.7) ▲투자(94.8) ▲채산성(95.3) ▲고용(95.9) ▲재고(103.9) 등 전 부문 부진은 2022년 10월부터 17개월 연속 이어지고 있다. 재고는 100을 넘으면 공급과잉으로 부정적 전망을 의미한다.

조사부문 중 자금사정 BSI가 가장 낮아 경기침체에 따른 판매부진·재고누적으로 기업들의 자금사정이 매우 어려운 것으로 관측된다.

1월 BSI 실적치는 92.3으로 2022년 2월(91.5)부터 24개월 연속 부진해 기업들의 실적 악화가 장기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호 한경협 경제산업본부장은 "국내기업들은 실적부진에 대응해 그 동안 금융기관 차입을 통한 유동성 확보에 주력해왔는데 고금리가 지속되면서 이자부담이 크게 증가한 상황"이라며 "건설업 등 자금사정이 어려운 업종을 중심으로 특단의 금융지원책이 필요하고 적극적인 내수·수출 활력 제고를 위한 노력이 요구된다"고 언급했다.

이한듬 기자 mumford@mt.co.kr
<저작권자 ⓒ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의 경제 뉴스'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S & moneys.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