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시장 “2026년 7월, 새로운 인천 출발점” [인천형 행정체제 개편 ①제물포구‧영종구]

이민우 기자 2024. 1. 23.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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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체제 개편 ‘인천시대’ 서막... 관련법 통과 노력 모두에 감사
철저한 준비와 주민 소통 최선... 앞으로 2년6개월간 성공 초석
유정복 인천시장이 오는 2026년 7월에 이뤄지는 행정체제 개편의 의미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경기일보DB

 

“인천의 행정체제가 바뀌는 2026년 7월. 인천의 정체성을 끌어올릴 새로운 출발점입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과거 제물포항에서 발현한 포용력과 역동성, 다양성과 개방성으로 진정한 인천의 정체성으로 새로운 인천시대를 열어갈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이어 “민선 6기 당시 전국 최초로 동·서·남·북 방위의 구 명칭을 제물포나 미추홀 등 역사적 명칭으로 바꿨다”며 “민선 8기에 이르러 행정체제 개편이란 변혁을 통해 그 꿈과 목표가 완성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유 시장과의 일문일답.

Q. 최근 인천의 행정체제 개편 법안이 국회를 통과했는데.

A. 인천 역사에 남을 중대한 발걸음을 내딛는 성과이다. 행정체제 개편은 인천의 새로운 변화와 발전을 위한 교두보임과 동시에 대한민국 지방자치 발전에 획을 그은 성공사례로 기록에 남을 것이다. 지금까지의 행정체제 개편은 중앙 정부가 추진했지만, 이번에는 인천시가 직접 주도해 정치권과 중앙 정부에 개편의 필요성을 설명해 공감을 끌어냈기 때문이다. 진정한 지방자치, 지방분권의 성공적 사례이다.

인천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인구가 증가하고 있고 대한민국 미래를 선도할 성장 잠재력을 가진 도시이다. 인천의 한 점이 선으로 이어지고, 그 선들이 전체 면으로 연계가 이뤄지는 보다 효율적이고 유기적인 개발이 필요했다. 이에 따라 행정체제 개편이 1995년 광역시 체제 출범 이후 31년만에 이뤄지는 것으로 새로운 인천의 출발점이다.

Q. 2026년 7월 이뤄질 행정체제 개편의 의미는.

A. 중구와 동구는 인천의 자랑스로운 역사 속에서 제물포라는 이름으로 인천의 현재와 미래를 든든하게 지탱해 줄 것이다. 또 지금의 서구는 2026년이면 인구 70만을 넘는다. 이를 서구와 검단구로 분리하는 것은 인천이란 도시의 지속적인 발전과 확장성을 상징한다. 여기에 중구에서 영종구로 독립하는 것 역시 인천국제공항을 중심으로 한 공항경제권과 글로벌 관광산업을 중심으로 한 인천의 새로운 얼굴이 탄생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렇게 인천은 2026년 7월 이전의 인천과 이후의 인천으로 나뉠 것이다.

이 같은 행정체제 개편에 대해 뜻을 같이하고 적극적으로 지지해준 인천시민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뜻을 전한다. 또 김정헌 중구청장, 김찬진 동구청장, 강범석 서구청장, 그리고 인천시의회 및 중·동·서구의회의 의원들께도 감사드린다. 이 밖에 인천의 행정체제 개편 관련 법안이 국회를 통과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김교흥 국회 행정안전위원장, 그리고 인천의 지역 국회의원 모두에게 감사의 인사를 보낸다.

Q. 행정체제 개편을 맞아 준비할 일은.

A. 이제 새로운 행정체제에서 원할하고 안정적으로 시민을 위해 일할 수 있도록 철저한 준비와 주민 화합, 그리고 소통에 집중하겠다. 변화하는 행정체제에 맞게 지역 맞춤형 발전 방안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

제물포구는 제물포 르네상스 프로젝트를 통해 원도심 활성화와 문화·경제 재도약을 추진해 도시 경쟁력을 회복하는데 집중하겠다. 영종구는 뉴홍콩시티 프로젝트의 거점도시로 인천국제공항은 물론 항공정비산업과 복합관광산업을 육성할 것이다.

서구는 인천대로 일반화와 연계한 원도심 균형개발을 적극 추진하고, 국제금융·유통산업 중심의 특화도시로 조성하겠다. 검단구는 북부권 종합발전계획을 통해 교통·첨단산업 중심도시로 성장시키고, 산업과 주거환경이 어우러진 자족도시로 만들어 나가겠다.

‘시민이 행복한 세계초일류도시 인천’으로 도약하는데 있어 행정체제 개편이라는 매우 중요한 큰 퍼즐 하나가 놓였다고 본다. 지난 1년6개월간 놓은 초석을 발판 삼아 앞으로 2년6개월 동안 철저히 준비하겠다.

이민우 기자 lmw@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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