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도심 ‘노후 꼬리표’ 떼고 ‘기회의 땅’ 재탄생 [인천형 행정체제 개편 ①제물포구‧영종구]
영종, 2029년까지 첨단 산업 메카... 복합리조트, 일자리 낳는 황금거위
인천 제물포구와 영종구는 민선 8기의 각종 핵심 사업들과 연계, 2026년 7월 이후의 미래를 위한 대대적인 투자가 이뤄진다.
22일 인천시 등에 따르면 제물포구를 중심으로 한 원도심 활성화의 중심엔 민선 8기 핵심 사업인 ‘제물포 르네상스 프로젝트’가 있다. 원도심 일대를 문화와 관광, 그리고 산업이 융합한 도시로 만드는 것이 핵심이다. 시는 지난해 만든 마스터 플랜을 토대로 원도심·문화관광·산업경제·내항개발 등 4대 전략을 중심으로 오는 2030년까지 65개 세부사업을 마련했다. 이를 통해 시는 주민 5만명이 늘어나고 노후 산업의 구조 고도화, 관광 경쟁력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물포구는 앞으로 내항 재개발을 통해 침체한 원도심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한다. 수도권을 대표하는 해양문화 도심공간으로 바뀐다. 우선 오는 4월에 상상플랫폼이 문을 열고, 개방이 이뤄진 내항 1·8부두는 시민 친수공간으로 자리잡는다. 이후 2028년까진 일대 재개발을 통해 주거 및 상업시설, 그리고 광장, 공원, 주차장 등이 들어선다.
동인천역은 주변의 전면 개발을 통해 지역 상권 활성화가 이뤄질 전망이다. 옛 인천백화점 건물인 동인천역 역사는 철거가 이뤄지고, 민간 공모를 통한 새로운 앵커시설이 자리 잡는다. 이 밖에 현재 중·동구의 노후건축물 등이 있는 3곳은 주민들과 함께 재개발, 주거환경도 개선한다.
특히 현재의 중구에서 독립하는 영종구는 미래형 자족도시로 변신한다. 민선 8기의 또 다른 핵심 사업인 ‘뉴홍콩시티 프로젝트’를 통해 영종 51㎢ 등을 첨단혁신·국제자유·성장거점 도시로 발전한다. 인근 강화남단과 송도·청라국제도시, 내항 등과 연계한다.
우선 영종구는 인천국제공항이 있는 만큼, 오는 2029년까지 항공정비(MRO)와 물류산업을 활용한 첨단 산업 도시로 재탄생한다. 여기에 주거·휴양·위락 등 복합리조트를 모아 일자리 창출 및 해양관광 거점으로 우뚝선다. 현재 파라다이스시티와 인스파이어, 그리고 골든테라시티의 카지노복합리조트 등의 사업이 추진 중이다.
채은경 인천연구원 도시사회연구부 부장은 “원도심 지역이 1개의 구로 묶이는 만큼 수입원이 사라질 수 있는 우려가 있어, 새로운 가치 재창출은 자연스럽게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자치구의 특별교부세 신청을 독려하거나 조정교부금을 상향할 수 있도록 조정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장기적으로는 지역 개발이 이뤄지면서 지역에 산업이 만들어지고, 산업에서 부가가치를 만들어 낼 수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민우 기자 lmw@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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