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기업 경기 전망도 '암울'…2년 연속 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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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들어서도 2개월 연속 기업들이 느끼는 경기가 부진하다는 전망이 나왔다.
2022년 초 이후 2년 가까이 불황이 장기화되면서 기업들의 자금 사정이 악화되고 있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1월 BSI 실적치는 92.3으로 2022년 2월(91.5)부터 24개월 연속 부진, 기업들의 실적 악화가 장기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 부문 부진은 2022년 10월부터 17개월 연속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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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새해 들어서도 2개월 연속 기업들이 느끼는 경기가 부진하다는 전망이 나왔다. 2022년 초 이후 2년 가까이 불황이 장기화되면서 기업들의 자금 사정이 악화되고 있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23일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에 따르면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경기실사지수를 조사한 결과, 내달 BSI 전망치는 92.3을 기록했다.
BSI가 100보다 높으면 전월 대비 긍정적, 100보다 낮으면 부정적으로 경기를 전망하는 기업이 더 많다는 의미다.
BSI 전망치는 2022년 4월(99.1)부터 기준선 100을 23개월 연속 하회하고 있다. 23개월 연속 부진은 2021년 2월 이후 최장기다.
1월 BSI 실적치는 92.3으로 2022년 2월(91.5)부터 24개월 연속 부진, 기업들의 실적 악화가 장기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월 업종별 BSI는 제조업(91.7)과 비제조업(92.9)이 동반 부진했다. 비제조업 BSI는 지난해 12월 100.5를 기록한 이후 올 1월(95.2)과 2월(92.9) 연속 부진세를 보였다. 제조업 BSI는 2022년 4월(94.8)부터 23개월 연속 기준선을 하회하고 있다.
제조업 세부 업종 중에는 비금속 소재 및 제품(110.0)이 유일하게 호조 전망을 보였다. 3개 업종(식음료 및 담배·석유정제 및 화학·자동차 및 기타운송장비)이 기준선(100.0)에 걸쳤으며, 전자 및 통신장비 등 나머지 6개 업종은 업황 부진이 전망된다.
비제조업 세부 업종 중에서는 명절 특수가 기대되는 ▲여가·숙박 및 외식(114.3)과 ▲정보통신(105.9) ▲전기·가스·수도(105.6)가 호조 전망을 보였다. 나머지 ▲도·소매(94.4) ▲운수 및 창고(91.7) ▲전문, 과학·기술 및 사업지원서비스(84.6) ▲건설(76.2)은 기준선 100을 하회했다.
조사부문별 BSI는 모두 악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전 부문 부진은 2022년 10월부터 17개월 연속 이어지고 있다.
특히 자금사정 BSI(92.3)가 가장 낮아 경기침체에 따른 판매부진·재고누적으로 기업들의 자금사정이 매우 어려운 것으로 관측했다.
이상호 한경협 경제산업본부장은 "국내기업들은 실적부진에 대응해 그 동안 금융기관 차입을 통한 유동성 확보에 주력해 왔는데 고금리가 지속되면서 이자부담이 크게 증가한 상황"이라며 "건설업 등 자금사정이 어려운 업종을 중심으로 특단의 금융지원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lovelypsych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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