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도와 얼음 호수 빠진 주인 구한 반려견(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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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반려견이 경찰관을 도와 얼어붙은 호수에 빠진 주인을 구조하는 영상이 공개됐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 카메론 베넷츠(Kammeron Bennetts)의 몸에 부착된 바디캠에 구조 영상이 찍혔다.
영상을 보면 베넷츠는 구조용 원반을 들고 호수에 다가갔지만, 얼음이 얇아 남성이 빠진 곳까지 접근할 수 없었다.
미시간 주 경찰(MSP)은 주인의 생명을 구한 루비의 활약이 담긴 영상을 SNS에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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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 곁에 있던 반려견 불러 구조장비 전달
[서울=뉴시스] 현성용 기자 = 미국에서 반려견이 경찰관을 도와 얼어붙은 호수에 빠진 주인을 구조하는 영상이 공개됐다. 경찰 바디캠에 촬영된 영상은 소셜미디어(SNS)에 공유돼 큰 화제를 모았다.
18일(현지시간) 미국 CBS 등 외신에 의하면, 사건은 이날 오전 동북부 미시간 주 트래버스시티(Traverse City)에서 일어났다. 65세 남성이 얼어붙은 호수의 얼음이 깨지면서 물에 빠졌다는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 카메론 베넷츠(Kammeron Bennetts)의 몸에 부착된 바디캠에 구조 영상이 찍혔다. 영상을 보면 베넷츠는 구조용 원반을 들고 호수에 다가갔지만, 얼음이 얇아 남성이 빠진 곳까지 접근할 수 없었다.
고민하던 베넷츠에게 순간 물에 빠진 남성의 옆에 있는 강아지가 눈에 들어왔다. 강아지는 남성의 반려견으로 물에 빠진 주인의 곁을 떠나지 못하고 지키고 있었던 것이다.
베넷츠는 남성에게 "강아지를 제게 보내세요"라고 외쳤고, 남성은 강아지의 이름이 "루비"라고 알려줬다. 베넷츠가 "루비 이리 온"하고 부르자 영리한 루비는 베넷츠의 생각을 읽은 듯 그에게 달려왔다.
베넷츠는 루비의 목걸이에 로프가 연결된 구조장비를 걸고 다시 주인에게 돌려보냈다. 루비의 도움으로 물에 빠진 남성은 구조장비를 손에 쥘 수 있었다. 베넷츠는 남성에게 "발을 차서 몸을 수면 위로 끌어올리세요"라고 외치며, 역시 현장에 출동한 소방관과 함께 로프를 당겼다. 결국 남성은 무사히 호수를 빠져나와 구조됐다.
얼음물 속에 약 16분간 빠져 있었던 남성은 병원으로 이송됐다. 다행히 생명엔 지장이 없어 치료를 받고 퇴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시간 주 경찰(MSP)은 주인의 생명을 구한 루비의 활약이 담긴 영상을 SNS에 공개했다. 그러면서 "베넷츠의 신속한 행동과 루비의 도움으로 성공적인 구조를 수행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베넷츠는 언론에 "루비는 주인이 곤경에 처한 것을 알았고, 자신이 도움을 줘야 한다는 것을 알았다"고 말했다. 또 "구조자는 16분간 물속에 있었는데 무사할 수 있었던 것은 기적"이라고 덧붙였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베넷츠와 루비의 활약에 찬사를 보냈다. 한 누리꾼은 "둘 모두 영웅이다"라고 칭찬했고, "루비에게 스테이크를 선물로 주세요"라는 댓글이 이어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bc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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