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공관위, 오늘 전략공천 방식 논의…'공천 논란' 분수령

박상곤 기자 2024. 1. 23. 0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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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23일 우선공천 및 단수공천 등 전략공천 방식에 관한 구체적 논의에 들어간다.

국민의힘 공관위 관계자에 따르면 공관위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두 번째 회의를 열고 우선공천과 단수공천 등 공천 방식에 관해 집중적으로 논의하고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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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서울=뉴스1) 송원영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로 출근을 하고 있다. 2024.1.22/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23일 우선공천 및 단수공천 등 전략공천 방식에 관한 구체적 논의에 들어간다. 현역의원에 대한 권역별 하위 10% 컷오프(공천 배제)· 동일 지역구 3선 이상 중진 의원에 대한 경선 득표율 15% 감점 등 발표된 공천 룰(규칙)에 대해 불만이 제기되는 가운데 이날 회의 결과가 '공천 잡음' 확산 여부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국민의힘 공관위 관계자에 따르면 공관위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두 번째 회의를 열고 우선공천과 단수공천 등 공천 방식에 관해 집중적으로 논의하고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앞서 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은 지난 16일 공천 룰을 발표하면서 "예외적으로 우선공천, 단수공천 지역 등에 대해선 다음 회의(23일)에서 그 기준을 정하겠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공천 방식에 관련한 구체적인 규모나 대상은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다. 다만 공천 공정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꾸준히 제기되는 만큼 이날 회의를 거쳐 단수·우선공천 기준이나 규모, 영입 인재 등 특정 인사들과 관련된 예외 규정 등을 정할 것으로 보인다.

관건은 이날 발표할 단수 및 우선공천 방침에 대한 반발을 어떻게 해결할지 여부다. 지난 16일 시스템 공천을 천명하며 공천 룰을 발표했지만, 지금까지 영입한 영입인재 등에 대한 공천 관련 예외 규정을 둘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과 김경율 비상대책위원에 대한 '자객공천'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친윤계(친윤석열계)의 한 위원장 사퇴 요구까지 이어짐에 따라 이날 결과가 '한동훈식 시스템 공천' 성패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이날 공관위 회의에서는 공천 룰 적용 예외 대상에 대한 논의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국민의힘 소속 중진 중 페널티 적용 여부가 모호한 경우도 상당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5선의 이상민 의원은 최근 인재 영입 형식으로 국민의힘에 입당했고 정우택 국민의힘 의원의 경우 19대, 20대 국회에서 청주 상당 의원을 지낸 뒤 21대 총선에서 청주 흥덕에서 낙선 후 2022년 재·보궐로 상당에서 당선됐다.

이에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머니투데이 더300(the300)에 "이상민 의원은 원칙적으로 (중진 페널티에) 적용이 되지만, 그런 분들은 예외로 할 것인지에 대해 공관위에서 추가로 논의하고 의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상민 의원의 경우 우리 당이 인재 영입으로 모셔 온 분인데 모셔놓고 불리한 룰을 적용하면 앞으로 다른 당에 있는 분들이 우리 당에 오려고 하겠나"라고 했다. 이러한 경우 공관위는 당헌·당규에 따라 공관위원 3분의2 이상의 동의를 거쳐 해석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공천관리위원회 1차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4.01.16.


박상곤 기자 gon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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