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신약 대표' 한미약품 아모잘탄, 누적 매출 1조 돌파

김선 기자 2024. 1. 23. 0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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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첫 출시된 한미약품의 고혈압 치료 복합신약 '아모잘탄'이 누적 매출이 1조원을 돌파했다.

23일 한미약품에 따르면 2009년 6월 출시한 아모잘탄은 지난해까지 집계된 의약품 시장 조사기관(UBIST) 기준 누적 처방 매출이 1조494억원을 기록했다.

한미약품은 아모잘탄 이후 출시한 시리즈 제품을 아모잘탄패밀리란 이름으로 묶어 한국 고혈압치료제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아모잘탄패밀리 제품군의 누적 매출은 현재 기준 1조2672억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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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미약품이 2009년에 출시한 고혈압 치료 복합신약 '아모잘탄'이 출시 14년 만에 누적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사진=한미약품
2009년 첫 출시된 한미약품의 고혈압 치료 복합신약 '아모잘탄'이 누적 매출이 1조원을 돌파했다. 아모잘탄패밀리 제품군이 아닌 단일 제품으로 보인 성과다.

23일 한미약품에 따르면 2009년 6월 출시한 아모잘탄은 지난해까지 집계된 의약품 시장 조사기관(UBIST) 기준 누적 처방 매출이 1조494억원을 기록했다. 출시 후 14년여만에 달성한 대기록으로 매년 평균 750여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아모잘탄은 작용 기전이 서로 다른 두 종류의 고혈압 치료제를 결합한 복합신약이다. 아모잘탄 이후 다양한 복합신약들을 출시해 블록버스터로 키워 낸 한미약품은 수익을 혁신신약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R&D)에 집중 투자하는 '한국형 R&D 전략'을 수립해 실행해 왔다.

아모잘탄은 2009년 발매 첫 해 6개월만에 UBIST 기준 처방 매출 100억원을 돌파해 블록버스터 제품 반열에 올라섰다. 그 해 처방 매출액은 128억원으로, 14년간 연평균 15%에 달하는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지난해 892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한미약품은 R&D 역량을 토대로 아모잘탄에 다른 성분을 하나씩 더하면서 아모잘탄패밀리 제품군 라인업을 이어가고 있다. 2017년 아모잘탄에 고혈압 치료성분(클로르탈리돈)을 더한 3제 복합신약 아모잘탄플러스와 아모잘탄에 이상지질혈증 치료성분(로수바스타틴)을 더한 3제 복합신약 아모잘탄큐를 출시했다.

2021년에는 아모잘탄큐에 이상지질혈증 치료성분(에제티미브)을 더한 아모잘탄엑스큐를 출시하며 4제 복합신약을 선보였다. 한미약품은 아모잘탄 이후 출시한 시리즈 제품을 아모잘탄패밀리란 이름으로 묶어 한국 고혈압치료제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아모잘탄패밀리 제품군의 누적 매출은 현재 기준 1조2672억원에 달한다. 작년 개별 매출은 아모잘탄 892억원·아모잘탄플러스 309억원·아모잘탄큐 113억원·아모잘탄엑스큐 105억원으로 4개 품목 모두 블록버스터에 등극했다. 특히 아모잘탄엑스큐는 작년 처음으로 매출 100억원을 돌파했다.

이 같은 성과는 여러 유형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유효성과 안전성을 입증한 임상적 근거가 기반이 됐다. 한미약품은 아모잘탄패밀리 기반 임상연구 논문을 연평균 1개씩 SCI급 국제학술지에 등재해 왔다. 지금까지 SCI·SCI(E)급 국제학술지에 등재한 임상연구 논문은 17건이다.

특히 대한고혈압학회가 주관한 'The K-Central 연구' 결과는 아모잘탄의 24시간 중심·활동 혈압·혈역학적 지표 개선에 대한 효과를 입증하고 2019년 미국고혈압학회지와 유럽고혈압학회지 등에 연이어 게재됐다.

아모잘탄패밀리는 국내를 넘어 세계 무대에서도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MSD는 아모잘탄을 '코자XQ'라는 브랜드로 세계 50여개국에 수출하고 있고 한국 제약회사가 개발한 완제의약품을 글로벌 제약기업이 수입해 각국에서 판매하는 국내 최초 사례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아모잘탄은 한미약품이 혁신신약 개발을 향해 담대히 나아가는 힘찬 동력이자 신약개발의 마중물이 된 의미 있는 제품이다"며 "아모잘탄을 시작으로 연이어 출시된 한미의 복합신약들은 한국의 제약주권을 지키는 든든한 파수꾼으로 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한미는 의료진과 환자들에게 신뢰받으며 최적의 치료 옵션을 제공하는 고품질 치료제들을 꾸준히 개발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선 기자 sun2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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