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다극화·현지화' 지정학 이해하는 기업이 기회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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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컨트롤 리스크스는 매년 초 전세계 각국의 위험 지형도를 분석하고 기업의 영업 활동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분석하는 '리스크 맵' 내놓아 주목받는 기업 위기관리 컨설팅업체다.
리스크맵은 "(미·중 갈등 같은) 지정학 경쟁은 자본이 한쪽 편을 들도록 강요하고 있고 현지화는 기업들이 사업하던 방식을 바꾸도록 압박하고 있다"며 "두 가지 모두 전략적 위험과 기회를 제공하는데, 이처럼 (하나의 세계화 흐름이 아니라) 파편화하는 지정학 지형에서 세계 곳곳의 사업을 유지하려는 글로벌 기업들은 각각의 현지에서 살아남아야 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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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영국 컨트롤 리스크스는 매년 초 전세계 각국의 위험 지형도를 분석하고 기업의 영업 활동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분석하는 ‘리스크 맵’ 내놓아 주목받는 기업 위기관리 컨설팅업체다.
올해 리스크맵이 첫 번째로 올린 리스크는 지정학 문제다. 리스크맵은 ‘거대한 재편성’(The great realignment)이라는 제목하에 “올해는 지정학 경쟁과 현지화라는 두 가지 메가 트렌드가 글로벌 비즈니스를 형성할 것”이라고 했다.
리스크맵은 “(미·중 갈등 같은) 지정학 경쟁은 자본이 한쪽 편을 들도록 강요하고 있고 현지화는 기업들이 사업하던 방식을 바꾸도록 압박하고 있다”며 “두 가지 모두 전략적 위험과 기회를 제공하는데, 이처럼 (하나의 세계화 흐름이 아니라) 파편화하는 지정학 지형에서 세계 곳곳의 사업을 유지하려는 글로벌 기업들은 각각의 현지에서 살아남아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미·중 경쟁, 코로나19 팬데믹, 우크라이나 전쟁, 중동 전쟁 등을 거론하면서 “어떤 정부든 위기가 닥쳤을 때 경쟁 국가에 필수품을 의존하고 싶어 하는 곳은 없다”며 “어떤 기업이든 공급망하에서 한 곳에서만 의존할 여유가 없어졌다”고 설명했다. 모든 이들이 지정학적 복원력(geopolitical resilience)을 최적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리스크맵은 “현지 콘텐츠 요구사항, 현지 조달 구매, 제품 표준 등 현지화 촉진 정책이 증가하고 있다”며 “인공지능(AI)부터 전기차(EV)에 이르기까지 첨단 기술 혹은 민감 기술을 통제하기 위한 지정학 경쟁은 기존 글로벌화의 질서를 흔들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기업들은 더 분절적이고 다극화한 환경에서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리스크맵은 “올해 무역과 투자는 지정학 노선을 따라 더 많이 흐를 것”이라며 “블록 기반의(Bloc-based) 표준은 사업에 있어 새로운 네트워크 효과를 창출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올해 기업들은 전통적인 사업 전략에 기대기보다는 다극화한 세계에 적응해야 한다”며 “이같은 지형을 이해하는 기업에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김정남 (jungkim@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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