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레전드가 맨유에 '제2의 반페르시' 손흥민 영입을 추천하는 이유

정승우 2024. 1. 23. 0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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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정승우 기자] '제2의 반 페르시'로 손흥민(32, 토트넘)이 언급됐다.

영국 '팀 토크'는 21일(한국시간) "전 맨체스터 유나이트 공격수 드와이트 요크(53)는 안토니(24)를 내치고 손흥민과 같은 선수를 영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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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98년부터 2002년까지 맨유에서 활약했던 요크는 맨유에서 활약하며 리그 우승 3회(1998-1099, 1999-2000, 2000-2001시즌)를 비롯해 FA컵, UEFA 챔피언스리그, 인터컨티넨탈컵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특히 1998-1999시즌엔 역사적인 구단 첫 트레블을 이루기도 했다.

요크는 맨유가 안토니를 빠르게 내보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2022년 8월 30일 AFC 아약스를 떠나 8,500만 파운드(한화 약 1,443억 원)라는 거액의 이적료에 맨유에 합류한 안토니는 2022-2023시즌 프리미어리그 6라운드 아스날과 경기에서 선발로 출전하며 데뷔전을 치렀다.

이 경기 전반 35분 안토니는 날카로운 왼발 슈팅으로 데뷔골을 기록하면서 팬들 앞에서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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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데뷔전을 치른 안토니는 2022-2023시즌 리그 25경기에 출전했다. 그러나 4골을 기록하는 데 머물면서 이적료에 비해 만족스럽지 못한 활약을 펼쳤다.

2023-2024시즌엔 더 심각하다. 그는 이번 시즌 리그 17경기를 포함해 공식전 22경기에 출전했다. 시간으로 따지면 1,234분이다. 아직도 시즌 첫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하고 있다.

요크는 "맨유에서 성공했던 선수들을 되돌아보면 모두가 클럽 역사에 이름을 남기고 싶어 했다. 요즘 선수들도 그러는진 모르겠다"라고 입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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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는 "안토니와 같은 선수들은 자신이 해야 할 일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을 것이다. 구단은 이런 선수를 최대한 빠르게 정리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런 정리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그들은 매년 같은 자리에 있을 것이다"라고 조언했다. 실제로 안토니는 발전은 커녕 오히려 퇴보한 모습을 보인다.

요크는 뒤이어 이번 시즌 새롭게 영입된 라스무스 호일룬을 이야기했다. 신입생 호일룬은 리그 16경기에 나섰지만, 프리미어리그 무대 적응에 어려움을 보이며 2골 기록에 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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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크는 "호일룬이 쓸모 없다고는 말하지 않겠다. 그에게 연민을 느낀다. 정말 어려운 상황에서 맨유로 이적했다는 것을 알고 있다. 잠재력을 지닌 선수지만, 그를 가르쳐줄 선수가 없다"라며 멘토가 부족하다고 꼬집었다.

이어 그는 "노장들은 때때로 놀라운 모습을 보여주긴 하지만 맨유가 가야 할 방향은 아니다. 맨유는 차이를 만들 수 있는, 손흥민과 같은 선수를 영입해야 한다"라며 손흥민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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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는 "요크는 손흥민이 지난 2012년 아스날에서 영입한 로빈 반 페르시와 같은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반 페르시는 맨유에서 3시즌 활약했지만, 2012-2013시즌 맨유의 리그 우승을 도왔다"라고 덧붙였다.

요크의 말처럼 반 페르시는 2012-2013시즌을 앞두고 아스날에서 맨유로 이적했다. 당시 반 페르시는 프리미어리그를 대표하는 스트라이커였다. 이적 직전인 2011-2012시즌 리그 38경기 전경기에 출전하면서 30골과 9도움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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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페르시는 맨유 입단 첫 시즌 녹슬지 않은 실력을 보여줬다. 웨인 루니와 합을 맞춰 리그 38경기에 출전, 26골 9도움을 올리면서 맨유의 마지막 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세계 최고의 공격수라도 시간의 흐름은 막지 못한다. 두 번째, 세 번째 시즌 각각 리그 12골, 10골을 기록했다. 이후 반 페르시는 페네르바체 SK로 떠났다.

맨유는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떠난 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에딘손 카바니와 같은 노장을 영입했으나 요크는 보다 장기적으로 영향을 줄 수 있는 선수를 영입해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즉 손흥민의 전성기가 조금 더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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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크는 맨유가 손흥민을 영입한다면 당장 득점력을 담당할 수 있는 스트라이커로 활약하는 동시에 어린 선수들에게 적절한 조언도 해줄 수 있다고 기대했다.

공격진에 조언이 필요한 이유는 이번 시즌 맨유 공격진의 득점력이 바닥을 치고 있기 때문이다. 맨유는 이번 시즌 리그 21경기에서 24골을 기록 중인데 경기당 1골을 겨우 넘는 수준이다. 리그 1위 리버풀이 47골, 2위 맨체스터 시티가 48골을 기록 중이다. 절반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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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는 최근 이적에서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 브루노 페르난데스 이후 영입한 자원은 모두 기대 이하의 성적을 보여주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확실히 검증된, 프리미어리그서 8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한 공격수가 필요하다고 생각한 요크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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