굳어지는 '트럼프 대세론'… 韓 배터리업계가 긴장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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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대선 유력주자로 발돋움하면서 한국 배터리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대선에서 승리할 경우 배터리 사업 핵심인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이 폐지될 가능성이 있어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경선 주자인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주지사는 최근 대선 경선에 참여하지 않고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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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경선 주자인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주지사는 최근 대선 경선에 참여하지 않고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하기로 했다.
그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승리의 길이 분명하지 않은 상황에서 지지자에게 자원봉사와 기부를 요청할 수 없다"며 선거운동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어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현직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보다 우수하다"며 지지 의사를 표명했다.
디탠티스 주지사가 대선 후보를 사퇴하면서 '트럼프 대세론'에 힘이 실렸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15일(이하 현지시각) 열린 첫 경선인 아이오와주 코커스(당원대회)에서 득표율 51.0%로 1위를 기록했다. 디탠티스 주지사는 21.2%로 2위였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라이벌로 꼽혔던 디샌티스 주지사의 사퇴 및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 선언으로 3위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득표율 19.1%)를 쉽게 따돌릴 것이란 의견이 많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가 될 경우 바이든 대통령을 꺾고 당선될 것이란 여론이 앞서고 있다. 미국 매체 등에 따르면 지난 15일 진행된 여론조사에서 '누가 대통령이 될 것인가'라는 물음에 트럼프 전 대통령이라고 답한 비율이 44%로 가장 많았다. 바이든 대통령은 35%, 모르겠다는 21%였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할 경우 국내 배터리 업체들에 대한 타격이 예상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IRA 폐지를 공언해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해 9월 전미자동차노조(UAW) 파업 집회에서 "백악관 탈환에 성공하면 취임 첫날 IRA부터 폐지하겠다"고 공언했다.
현재 국내 업체들은 IRA 세액공제 혜택을 받기 위해 미국에 배터리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43기가와트시(GWh) 규모 단독공장, 현대자동차·제너럴모터스(GM)·혼다·스텔란티스 등과 총 215GWh 규모 합작공장을 짓는 중이다. 삼성SDI는 GM·스텔란티스와 합작공장 총 세 곳(97GWh)을, SK온은 포드·현대차와 합작공장 총 네 곳(164GWh)을 추진하고 있다.
김동욱 기자 ase84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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