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동행카드 판매 시작…'정부·지자체 대중교통비 지원' 첫 테이프

권혁진 기자 2024. 1. 23.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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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의 대중교통 통합 정기권이 될 서울시 '기후동행카드'가 23일부터 판매에 돌입한다.

시는 이날부터 서울교통공사 1~8호선 고객안전실(1호선은 서울역~청량리역), 9호선, 우이신설선, 신림선 역사 주변 편의점에서 실물 기후동행카드를 판매한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상반기 중 19~34세 청년 대상 5만8000원 전후의 기후동행카드를 선보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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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통공사 1~8호선, 편의점 등 구입 가능
月6만원대 서울 대중교통 무제한…27일 도입
상반기 중 19~34세 대상 5만8천원 전후 카드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서울시가 무제한 대중교통 정기권인 '기후동행카드'를 오는 23일부터 판매, 27일 시범운영을 시작한다. 사진은 18일 기후동행카드 실물카드와 관련 홍보물. 2024.01.18. kgb@newsis.com

[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국내 최초의 대중교통 통합 정기권이 될 서울시 '기후동행카드'가 23일부터 판매에 돌입한다.

시는 이날부터 서울교통공사 1~8호선 고객안전실(1호선은 서울역~청량리역), 9호선, 우이신설선, 신림선 역사 주변 편의점에서 실물 기후동행카드를 판매한다고 밝혔다.

실물카드는 3000원에 구입한 후 역사 내 충전단말기에서 현금 충전하면 된다.

모바일카드는 안드로이드폰 이용자만 구매할 수 있다. '모바일 티머니' 앱 회원가입 후 메인 화면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선택해 계좌 등록 뒤 계좌이체 방식으로 충전하면 된다.

기후동행카드는 정부와 수도권 지자체가 예고한 대중교통 지원사업의 첫 주자다. 국토교통부의 'K-패스', 경기도의 'The 경기패스', 인천시의 'I-패스'는 나란히 5월 출시를 준비 중이다.

기후동행카드는 월 6만원대로 30일 간 서울시 지하철, 버스, 따릉이를 모두 이용할 수 있다. 따릉이 이용 유·무에 따라 월 6만2000원과 6만5000원으로 나뉜다.

월 40회 이상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이는 비용 절감의 효과를 볼 수 있다. 사용기간 만료 전(개시일로부터 30일 이내) 수수료 500원을 제외한 잔액은 환불 받을 수 있다.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지난 22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후동행카드·K-패스·The 경기패스·l-패스 등 대중교통 정기권에 관한 국토부·수도권 지자체 합동 기자설명회에서 (왼쪽부터) 김동연 경기도지사,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오세훈 서울시장, 유정복 인천시장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4.01.22. yesphoto@newsis.com

다만 신분당선, 서울지역 외 지하철, 광역·공항버스, 타 지역 면허버스는 이용할 수 없다는 한계도 있다. 가령 지하철 4호선 서울역에서 승차해 인덕원(경기)에서 내릴 시에는 기후동행카드가 작동되지 않아 역무원에게 별도 요금을 내야 한다.

기후동행카드는 27일 첫 차부터 본격 운영된다. 시범사업 기간은 오는 6월30일까지다.

서울시는 상반기 중 19~34세 청년 대상 5만8000원 전후의 기후동행카드를 선보일 계획이다. 청년들의 교통비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어주겠다는 취지다. 4월부터는 인천·김포 광역버스와 김포 골드라인과의 연계도 추진 중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 22일 국토부, 수도권지자체 합동 기자설명회에 참석해 "기후동행카드 출범으로 시민분들의 교통 편의가 증진되는 동시에 기후위기에 대응하고 가계 부담도 완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jkw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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