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강 희망' 남은 中 감독 "운이 없었다"…선수단은 말없이 떠나(종합)

김진엽 기자 2024. 1. 23. 05:1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중국 축구 대표팀을 이끄는 알렉산다르 얀코비치 감독이 운이 따르진 않았으나, 후회 없는 경기를 펼쳤다고 말했다.

얀코비치 중국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을 통해 "카타르가 무실점 승리한 것을 축하하고, 타지키스탄의 16강 진출도 축하한다. 또 레바논 팀도 모든 경기에서 최선을 다했다"며 "어려운 상황을 맞았지만 그래도 선수들의 태도와 팀워크가 자랑스럽다"고 경기를 총평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카타르와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패배해
조 3위로 추락…16강 가능성은 남아있어
선수단은 말없이 믹스트존 빠져나가
[도하(카타르)=뉴시스] 김근수 기자 = 알렉산다르 얀코비치 중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22일(현지시각) 카타르 도하 칼리파 인터네셔널 경기장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2023 카타르 아시안컵 A조 조별예선 3차전 카타르 대 중국의 경기 시작 전 경기장을 바라보고 있다. 2024.01.23. ks@newsis.com


[도하(카타르)=뉴시스] 김진엽 기자 = 중국 축구 대표팀을 이끄는 알렉산다르 얀코비치 감독이 운이 따르진 않았으나, 후회 없는 경기를 펼쳤다고 말했다.

중국은 23일 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타르와의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A조 3차전에서 하산 알하이도스에게 실점하며 0-1로 패배했다.

이날 패배로 중국은 2무1패(승점 2)로 조별리그를 마쳤다. 조별리그 3경기 동안 단 1승은 물론, 단 1골도 넣지 못했다.

그러나 같은 시각 열린 A조 다른 경기에서 타지키스탄이 레바논에 2-1 역전승을 거둬, 중국은 조 3위를 확정했다. 개최국 카타르(승점 9)와 타지키스탄(승점 4)이 각각 조 1, 2위로 16강에 올랐다.

이번 대회는 총 24개국이 참가, 6개 조로 나눠 조별리그를 치르고 있다. 각 조 1, 2위가 16강에 진출하고, 각 조 3위 상위 4개국이 남은 네 자리를 차지한다.

남은 5개 조의 3위 중 2개 국가가 중국보다 승점을 쌓지 못하면, 중국은 극적으로 16강에 진출하게 된다.

얀코비치 중국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을 통해 "카타르가 무실점 승리한 것을 축하하고, 타지키스탄의 16강 진출도 축하한다. 또 레바논 팀도 모든 경기에서 최선을 다했다"며 "어려운 상황을 맞았지만 그래도 선수들의 태도와 팀워크가 자랑스럽다"고 경기를 총평했다.

조별리그 동안 무득점에 그친 것에 대해 얀코비치 감독은 "득점에 운이 없었다"면서도 "(16강 진출의)운명이 다른 팀 손에 달렸다"고 답했다.

부진한 성적으로 인해 중국 누리꾼들은 얀코치비 감독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경질론까지 대두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얀코비치 감독은 "최선을 다해 후회는 없다. 우리에게는 아직 (16강 진출 가능성이)산술적으로 남아 있다"며 "세상에는 두 가지 유형의 감독이 있다. 경질됐거나 경질을 기다리는 감독이 있다. 이 문제를 계속 고민하면 감독이 될 수 없다"며 자진 사임은 없다고 시사했다.

[도하(카타르)=뉴시스] 김근수 기자 = 22일(현지시각) 카타르 도하 칼리파 인터네셔널 경기장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2023 카타르 아시안컵 A조 조별예선 3차전 카타르 대 중국의 경기, 카타르 알 하이도스의 결승골로 카타르가 1:0 승리했다. 중국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아쉬워하고 있다. 2024.01.23. ks@newsis.com

당당했던 얀코비치 감독과 달리 중국 선수단은 무기력했다.

경기 종료 후 고개를 숙인 채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던 중국 선수들은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도 말없이 떠났다.

지난 1, 2차전에 선발 출격했으나 이날 교체로 경기에 나선 우레이는 취재진의 질문에도 대답 대신 엄지를 치켜올리며 나갔다.

☞공감언론 뉴시스 wlsduq123@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