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얼린 '북극 한파' 한반도로…오늘 서울 -14도

김재훈 2024. 1. 23. 05:13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지난 주 북미 대륙을 꽁꽁 얼린 북극 한파가 이번엔 한반도로 밀려왔습니다.

오늘(23일)은 서울의 기온이 영하 14도까지 떨어지면서 올해 들어 가장 춥겠습니다.

호남과 제주에는 폭설도 쏟아지겠습니다.

김재훈 기자입니다.

[기자]

도시 전체가 거대한 냉동고로 변했습니다.

지난주 기록적 한파에 미국에서는 저체온증과 교통사고 등으로 80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비슷한 시기 유럽도 혹한과 폭설로 몸살을 앓았습니다.

추위와 눈 폭풍이 겹치면서 독일 프랑크푸르트 등 주요 도시의 공항이 마비됐습니다.

북미와 유럽을 강타한 '북극 한파'가 이번엔 한반도를 뒤덮고 있습니다.

최근 캄차카반도 부근에는 커다란 고기압 장벽이 발달해 동아시아 지역의 기류가 정체되고 있습니다.

꽉 막힌 흐름에 제트기류가 남쪽으로 출렁이면서 영하 40도에 달하는 북극 냉기가 한반도로 쏟아지는 것입니다.

오늘은 추가로 찬 공기가 밀려와 서울의 기온이 영하 14도, 대관령은 영하 21도까지 뚝 떨어집니다.

<박중환/기상청 예보분석관>"전국 대부분 지역에 한파특보가 발표된 가운데 이번 추위는 23일경 절정을 이루겠으며 이번주 내내 지속될 전망입니다."

한파와 함께 폭설도 쏟아집니다.

찬 공기가 바다를 건너오면서 발달한 눈구름이 바람을 타고 서쪽지방으로 유입되는 것입니다.

제주 산간에 최대 60cm, 호남에는 20cm 안팎의 많은 눈이 예상됩니다.

축사나 비닐하우스 등 눈의 하중을 견디기 힘든 구조물은 붕괴사고 등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기상청은 목요일까지 추위가 이어진 뒤 금요일 낮부터는 평년 기온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재훈입니다.

(kimjh0@yna.co.kr)

#북극한파 #추위 #제트기류 #폭설 #기상청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네이버에서 연합뉴스TV를 구독하세요
연합뉴스TV 생방송 만나보기
균형있는 뉴스, 연합뉴스TV 앱 다운받기

Copyright © 연합뉴스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