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슈 '티라골루맙+티센트릭' 병용 투약, 식도암 사망위험 30%↓

김규빈 기자 2024. 1. 23. 05: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스위스 제약회사 로슈의 항-TIGIT 항체 티라골루맙과 PD-L1 항체 티센트릭(성분명 아테졸리주맙)을 함께 투약하면 식도암의 사망위험을 30%가량 낮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3일 미국 바이오센추리에 따르면 미국임상종양학회는 지난 16일(현지시간) 중국, 대만, 홍콩 등 아시아 5개 국가에서 식도 편평상피세포암을 앓고 있는 환자 46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 3상 시험 'SKYSCRAPPER-08'의 연구결과를 공개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美임상종양학회, 아시아 5개국 환자 461명 임상 3상 결과
무진행 생존기간 '치료군' 6.2개월, 대조군 5.4개월
스위스 바젤에 있는 스위스 제약회사 로슈 본사에 있는 로고

(바이오센추리=뉴스1) 김규빈 기자 = 스위스 제약회사 로슈의 항-TIGIT 항체 티라골루맙과 PD-L1 항체 티센트릭(성분명 아테졸리주맙)을 함께 투약하면 식도암의 사망위험을 30%가량 낮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3일 미국 바이오센추리에 따르면 미국임상종양학회는 지난 16일(현지시간) 중국, 대만, 홍콩 등 아시아 5개 국가에서 식도 편평상피세포암을 앓고 있는 환자 46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 3상 시험 'SKYSCRAPPER-08'의 연구결과를 공개했다.

이들 중 229명은 티라골루맙과 티센트릭, 화학요법으로 치료를 받았고 나머지 232명 대조군은 위약과 화학요법으로 치료를 받았다.

연구팀은 무진행생존율 1차 분석을 위해 최소 6.5개월 동안 추적관찰했다. 치료군의 무진행 생존기간은 6.2개월이었으며, 대조군의 무진행 생존기간은 5.4개월로 나타났다. 치료군의 질병 진행 또는 사망 위험이 44% 낮았다.

또 연구팀은 전체생존율 최종분석을 위해 14.5개월 동안 추적관찰했다. 그 결과 치료군의 생존기간 중앙값은 15.7개월로 대조군의 11.1개월보다 길었다. 또 치료군의 사망위험은 30% 가량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반응률(ORR)은 치료군이 59.7%, 대조군이 45.5%로 관찰됐다. 반응지속기간 중앙값은 치료군이 7.1개월, 대조군이 4.3개월로 나타났다.

티라골루맙은 암에 대한 면역 반응을 억제하는 억제성 면역관문수용체인 TIGIT에 선택적으로 결합한다. 티라골루맙은 티센트릭 같은 다른 면역항암제와 병용했을 때 면역 증폭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 News1 김지영 디자이너

rnkim@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