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커스는 당원만 참여, 프라이머리는 非당원도 투표 가능
23일 미국 뉴햄프셔주(州)에서 열리는 두 번째 공화당 경선은 프라이머리(primary·예비 선거) 방식으로 진행된다. 지난 15일 아이오와주의 공화당 첫 경선은 코커스(caucus·당원대회)였다.
미국 각 주는 대부분 코커스나 프라이머리 중 한 가지 방식을 택해 경선을 치른다. 코커스는 현장 당원 회의를 거쳐 지지 후보를 결정하는 반면 프라이머리는 주 정부가 설치한 투표소에서 투표 결과를 집계한다. 프라이머리는 크게 개방형, 폐쇄형, 절충형으로 나눈다. 미국은 투표에 앞서 유권자 등록과 함께 지지 정당을 밝히도록 하고 있다. 그런데 지지 정당을 등록할 필요 없이 누구나 투표할 수 있으면 ‘오픈(open) 프라이머리’다. 하지만 이 경우 상대 정당의 약체 후보 선출을 위해 반대 정당 지지자들을 동원한 ‘역선택’이 벌어질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사전에 등록한 정당 경선에만 참가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클로즈드(closed) 프라이머리’다. 두 방식을 절충해 사전 등록 정당이 없는 유권자(무당층)에게 한쪽 정당을 선택해 투표할 수 있도록 허용한 ‘하이브리드(hybrid) 프라이머리’도 있다. 23일 뉴햄프셔 프라이머리는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열린다.
공화당 대선 후보는 양당이 16개 주에서 경선을 치르는 3월 5일 ‘수퍼 화요일’에는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2008년 존 매케인 공화당 후보는 ‘수퍼 화요일’에 가장 많은 주의 1위를 차지하면서 사실상 대선 후보로 여겨진 반면, 그 해 민주당 경선에서는 버락 오바마와 힐러리 클린턴 두 후보가 치열하게 경쟁하면서 5월 중하순에야 오바마의 경선 승리가 분명해졌다. 다음 달 24일 공화당 프라이머리가 열리는 사우스 캐롤라이나는 니키 헤일리 후보가 주지사를 지낸 곳으로, 만약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뉴햄프셔나 사우스 캐롤라이나에서도 헤일리를 따돌리면 ‘대세론’이 커질 전망이다. 다음 달 3일 민주당 사우스 캐롤라이나 프라이머리에서 ‘대선 출정’에 나서는 현직 대통령 조 바이든은 이변이 없는 한 민주당 후보로 이미 결정됐다는 평가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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