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만원대 전기차… 올해 車시장 전략 보고 구매하세요
지난해 자동차 시장은 차량용 반도체 수급 문제 등이 해소되면서 국내외에서 밀렸던 수요가 폭발한 한 해였다. 업계 실적도 좋았다. 하지만 이를 뒤로하고 올해는 경기 침체로 인한 수요 위축 우려도 생기기 시작했다. 거셌던 전기차 바람도 주춤해졌다.
불확실성이 높아진 시장을 돌파하기 위해 국산·수입차 기업들은 올해 다양한 신차를 대거 선보인다. 여전히 전기차 전환은 가장 큰 화두다. 그래서 올해 가격 대비 성능을 갖춘 보급형 전기차 출시가 주요 기업들의 핵심 전략이다. 전기차로 가는 징검다리 역할을 하는 하이브리드 차도 함께 선보여 주춤하는 수요를 끌어올리려는 시도가 이어질 전망이다.
기아는 상반기 준중형 전기차 EV3를 출시한다.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E-GMP)이 적용된 첫 소형차다. 전륜구동 싱글모터를 탑재해 최고 출력 215마력을 내고, 58kWh(킬로와트시)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할 것으로 전해졌다. 보조금과 할인 등을 적용하면 3000만원대 구매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차도 하반기 소형 SUV인 캐스퍼의 전기차 버전을 출시한다. 중국산 LFP(리튬·인산철) 배터리가 장착될 것으로 전해졌다. 1회 충전 주행 거리는 200~300㎞로 예상되며 보조금 등을 감안하면 2000만원가량에 구매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사전 계약에서 1000대 이상을 주문받은 볼보의 소형 SUV EX30도 새해 출고가 시작된다. 69kWh NCM(니켈·코발트·망간)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시 최대 475㎞까지 주행할 수 있다. 4000만원대에 구매가 가능하다는 게 가장 큰 경쟁력이다. 소형 SUV임에도 차 안에서 문을 열 때 주변에 자전거, 오토바이 등이 다가오면 알려주는 ‘문 열림 경보’ 등 다양한 안전 시스템도 갖췄다.
스텔란티스는 올 상반기 지프 브랜드 최초 전용 전기차인 소형 SUV 어벤저를 내놓는다. 전장 4080㎜, 전폭 1780㎜, 전고 1530㎜의 크기로 지난해 유럽에서 지프 차량 최초로 ‘유럽 올해의 차’에 선정되며 품질을 인정받았다.
한국GM은 쉐보레의 야심작인 중형 SUV 이쿼녹스 EV를 선보인다. GM의 최신 전기차 플랫폼인 얼티엄을 기반으로 제작됐으며, 1회 충전 주행거리는 미국에서 513㎞로 인증받았다. 이 차량은 처음부터 3만달러라는 가격을 목표로 기획됐다. 국내에서는 현대차 아이오닉5, 기아 EV6와 경쟁할 것으로 관측된다.
하이브리드 모델도 여럿 나온다. 도요타는 1980년 출시 후 글로벌 시장에서 2100만대 이상 판매된 베스트 셀링카 캠리의 완전변경 모델을 내놓는다. 르노코리아차도 하반기 중형 SUV급 하이브리드 신차를 내놓는다. 볼보의 자동차 플랫폼에 르노와 중국 지리차 기술이 압축된 차로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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