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360억원 사령탑과 만나나
유럽서 명성 쌓은 만치니가 감독
한국 AFC(아시아축구연맹) 아시안컵 조별 리그 순위 전망은 미궁에 빠져 있다. 한국이 2차전에서 요르단에 승리했다면 E조 1위를 확정할 수 있었다. 하지만 결과는 2대2 무승부. 현재 한국(1승1무·골득실 +2)은 요르단(1승1무·골득실 +4)에 이어 2위다. 한국은 오는 25일 탈락이 확정된 말레이시아(2패)와 최종 3차전을 벌인다. 같은 시각 요르단과 바레인이 대결한다. 요르단이 바레인을 잡는다면, 한국(FIFA 23위)은 말레이시아(130위)에 4골 차 이상으로 이겨야 1위 가능성이 있다. 이번 대회 6골로 화력이 좋은 요르단(87위)이 다득점으로 승리한다면 한국은 조 2위로 16강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조 2위라면 F조 1위와 16강에서 붙는다. F조는 사우디아라비아(56위)가 22일 키르기스스탄(98위)과 벌인 조별리그 2차전에서 2대0 승리하면서 2승(승점 6)으로 선두다. 3차전 상대는 1승1무(승점 4) 태국(113위). 사우디는 비기기만 해도 조 1위로 16강에 나선다. 사우디 사령탑은 로베르토 만치니(60·이탈리아). 이탈리아 인테르, 잉글랜드 맨체스터 시티, 이탈리아 대표팀 지휘봉을 잡아 숱한 트로피를 든 명장이다. 작년 8월 사우디와 계약하면서 연봉으로 2500만유로(약 360억원)를 받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약 29억원이라 전해진 위르겐 클린스만(60·독일) 한국 감독은 물론, 이번 대회 연봉 2~10위 감독 급여를 모두 합친 것보다 많다. 만치니는 부임 초기 4경기 무승(1무3패)에 그쳤으나 이후 반등, 최근 7경기 무패(6승1무) 행진을 달린다. 코치로 현역 시절 미드필더로 이름 날린 야야 투레(41·코트디부아르)가 작년 11월 합류했다.
한국이 요르단을 제치고 E조 1위를 한다면 8강 길목에선 D조 2위를 만난다. 일본(17위)이 유력하다. 일본은 2차전서 이라크(63위)에 져 1승1패 조 2위. 이번 대회에선 승자승 원칙이 우선이라 일본은 3차전을 이겨도 이라크(2승)를 넘어 조 1위가 될 수 없다. 3차전 상대는 인도네시아(1승1패·146위). 골득실에서 인도네시아에 앞서 비기기만 해도 2위를 확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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