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사문화부터 6세기 가야사까지 한눈에…김해박물관 재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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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김해박물관이 가야사를 아우르는 대표 박물관으로 새롭게 문을 열었다.
박물관은 리모델링을 거친 1, 2층 상설전시관을 '세계유산 가야'로 이름 짓고 22일 전면 재개관 행사를 열었다.
1, 2층 전시관에는 모두 3723점이 전시되는데, 특히 경주박물관이 소장했던 마제석검을 가져오는 등 전국에 흩어진 가야사 유물을 모아 보완한 점이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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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김해박물관이 가야사를 아우르는 대표 박물관으로 새롭게 문을 열었다. 박물관은 리모델링을 거친 1, 2층 상설전시관을 ‘세계유산 가야’로 이름 짓고 22일 전면 재개관 행사를 열었다.
2014년에 이어 10년 만에 단행한 이번 리모델링을 위해 박물관은 약 90억 원을 투입해 안전과 무장애 시설을 보완하고 가야사 유물을 확충했다. 1층 전시실은 가야가 시작되기 전 낙동강 하류 선사문화부터 신라로 인해 가야가 약화되는 6세기까지 유물을 네 시기로 구분해 보여준다. 2층 전시관은 ‘가야와 가야사람들’을 주제로 가야 문화에 중점을 둔다. 장신구, 토기, 생활용품, 철기를 주제로 가야시대 사람들의 생활상을 담았다. 1, 2층 전시관에는 모두 3723점이 전시되는데, 특히 경주박물관이 소장했던 마제석검을 가져오는 등 전국에 흩어진 가야사 유물을 모아 보완한 점이 눈에 띈다.
전시 방식도 달라졌다. 낙동강 하류 일대를 조망할 수 있도록 시대별로 세분화했고, 웹툰·애니메이션을 곳곳에 넣어 흥미를 높였다. 유물이 실제로 어떻게 쓰였는지 직관적으로 알 수 있도록 실제 유물과 복원품을 병렬 배치했으며, 시대별 주요 유물은 별도로 구분해 360도에서 볼 수 있도록 했다.
유물 전시장 전체에는 규모 7.0 지진에 견딜 수 있는 면진(내진)설계를 도입했다. 거동이 불편한 노약자·장애인도 편히 둘러볼 수 있도록 계단을 없애고 경사로를 적용했다. 또 김해박물관에서 펴낸 각종 자료를 책자와 디지털로 바로 검색할 수 있도록 가야학 아카이브실도 조성했다. 윤형원 관장은 “가야만의 특징을 살리는 데 신경 썼다. 가야고분군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만큼 국립김해박물관이 가야사 플랫폼이 되고자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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