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승점2 조3위'로 탈락 가능성↑... 카타르-타지키스탄 16강 진출[아시안컵]

김성수 기자 2024. 1. 23. 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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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중국이 결국 16강 자동 진출에 실패했다. 각 조 3위 간의 최종 순위를 따져봐야 중국의 16강 진출 여부를 알 수 있게 됐다.

중국은 23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0시 카타르 알 라이얀의 칼리파국제경기장에서 열린 카타르와 2023 카타르 아시안컵 A조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0-1로 패했다.

ⓒAFPBBNews = News1

중국이 카타르에 지고 타지키스탄이 레바논을 2-1로 꺾으며, A조는 1위 카타르(승점 9)-2위 타지키스탄(승점 4)-3위 중국(승점 2)-4위 레바논(승점 1) 순서로 조별리그를 마쳤다. 카타르와 타지키스탄이 자동으로 16강을 확정했으며, 중국은 6개 조 3위 팀 중 4위 안에 들어야 16강에 갈 수 있다.

중국은 1차전에서 A조 최약체로 여겨지는 타지키스탄에게 0-0 무승부에 그쳤고 레바논은 개최국 카타르와의 개막전에서 0-3으로 대패했다. 2차전은 두 팀 모두 패하면 16강이 힘들어지는 벼랑 끝 승부. 중국은 이 경기도 비기며 2무승부로 A조 2위임에도 전혀 웃을 수 없는 상황이었다.

카타르가 조 1위로 가장 먼저 16강 진출을 확정한 가운데 아시안컵에서는 조 2위까지 16강 진출, 조 3위는 6개조 조 3위 중 4위안에 들어야 16강 진출이 가능하다. 중국의 최종전 상대는 A조 최강이자 이미 조 1위를 확정한 카타르. 물론 카타르가 힘을 빼고 후보 선수들로 나올 가능성이 다분하지만 그래도 중국이 홈어드밴티지가 있는 카타르를 상대로 한골이라도 넣거나 승점을 따낼 수 있을지 의문이었다. 결국 이 경기 전까지 승점 2점의 중국은 승점 1점의 타지키스탄-레바논 최종전이 무승부로 끝나면서, 본인들이 카타르에게 무승부 이상을 거두는 경우의 수가 그나마 16강 진출이 가능한 경우의 수다.

이미 1위로 16강 진출을 확정한 카타르는 역시 이날 아크람 아피프, 알모에즈 알리 등 주전급들을 상당 수 벤치에 두고 대대적인 로테이션을 가져갔다.

오랜 시간 지지부진한 흐름이 이어지다 중국이 절호의 득점 기회를 잡았다. 전반 36분 중국 미드필더 우시가 카타르 페널티 박스 앞에서 오른발로 때린 중거리 슈팅이 카타르 수비 맞고 문전으로 흘렀다. 웨이스하오가 이걸 포착해 다이렉트 오른발 인사이드 슈팅으로 골을 노렸지만 카타르 골키퍼 사드 알시브가 왼손 선방으로 실점을 막아냈다.

중국은 또다시 결정적인 기회를 한 끗 차이로 놓쳤다. 전반 추가시간 2분 왼쪽에서 문전으로 낮게 깔려온 크로스에 중국 공격수 장위닝이 오른발을 뻗었지만 공을 건드리지 못한 채 그대로 흘려보냈다.

같은 시각에 경기를 시작한 타지키스탄이 전반 추가시간에 레바논의 골망을 흔들며 중국을 3위로 떨어뜨리는가 했다. 하지만 이후 VAR을 통해 오프사이드 판정이 내려지며 A조 두 경기 모두 0-0으로 전반전을 마쳤다.

ⓒAFPBBNews = News1

후반전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중국에 비보가 들려왔다. 후반 2분 레바논 미드필더 바셀 즈라디가 타지키스탄 박스 왼쪽 앞에서 오른발로 찬 감아차기 슈팅이 골문 오른쪽 상단에 꽂히며 레바논이 1-0으로 앞서갔다. 실시간 순위로 레바논 2위-중국 3위-타지키스탄 4위가 됐다.

여기에 카타르가 원더골을 터뜨리며 중국의 16강 가능성을 더욱 떨어뜨렸다. 후반 21분 아크람 아피프가 왼쪽에서 올린 코너킥을 하산 알하이도스가 오른발 발리 중거리 슈팅으로 연결한 것이 골문 왼쪽 상단을 그대로 출렁이는 엄청난 득점이 됐다. 이 시점에서 카타르 9점-레바논 4점-중국 2점-타지키스탄 1점의 순서가 됐다.

여기에 타지키스탄이 후반 35분 프리킥 동점골을 터뜨리며 타지키스탄-레바논-중국 세 팀이 승점 2 동률 상황이 됐다. 하지만 세 팀 간의 맞대결에서 중국만 0골이고 나머지 두 팀이 이날 1골씩 넣어 다득점에서 밀리는 중국이 조 4위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타지키스탄이 추가시간 2분 2-1 역전골을 넣고 승리하며 타지키스탄 승점 4-중국 승점 2-레바논 승점 1이 됐다. 중국은 그대로 카타르에 0-1 패하며 조 3위 상위 4팀 안에 들어야 하는 운명이 됐다.

ⓒAFPBBNews = News1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holywater@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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