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굴욕, 후보 내세운 카타르에 0-1 패배[아시안컵]

김도용 기자 2024. 1. 23. 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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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후보들을 내세운 카타르에 패배하며 체면을 구겼다.

중국은 23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A조 조별리그 최종 3차전에서 카타르에 0-1로 졌다.

일찌감치 조 1위로 16강 진출을 확정 지은 카타르는 이번 대회에서 3골을 넣은 아크람 아피프와 1득점을 기록한 알모에즈 알리 등 주축들을 대거 선발에서 제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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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 결정력 부족에 3경기 연속 무득점
카타르 알 하이도스가 22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리그 A조 조별리그 3차전 카타르와 중국의 경기에서 선제골을 넣은 후 동료 선수들에게 헹가래를 받고 있다. 2024.1.23/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알라이얀(카타르)=뉴스1) 김도용 기자 = 중국이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후보들을 내세운 카타르에 패배하며 체면을 구겼다.

중국은 23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A조 조별리그 최종 3차전에서 카타르에 0-1로 졌다.

이로써 중국은 2무1패(승점 2)가 되면서 조 3위에 머물며 다른 조 상황을 지켜보는 처지가 됐다. 이번 대회는 24팀이 참가, 4팀씩 6조로 묶여 각조 1·2위와 3위 중 상위 4팀이 16강에 오를 수 있다.

개최국이자 디펜딩 챔피언 카타르는 조별리그 무실점으로 3전 전승(승점 9)을 기록, 조 1위로 16강에 올랐다.

일찌감치 조 1위로 16강 진출을 확정 지은 카타르는 이번 대회에서 3골을 넣은 아크람 아피프와 1득점을 기록한 알모에즈 알리 등 주축들을 대거 선발에서 제외했다. 대신 이번 대회에서 출전 기회가 적었던 선수들을 선발로 내세우며 토너먼트를 준비했다.

중국 알렉산다르 얀코비치 감독을 비롯한 선수들이 22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리그 A조 조별리그 3차전 카타르와 중국의 경기에서 0-1로 뒤진 후반 추가시간에 초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4.1.23/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중국은 주축이 대거 빠진 카타르를 상대로 초반에 강한 전방 압박과 빠른 공격 전환으로 주도권을 잡았고, 전반 7분 웨이시하오, 전반 12분 장위닝이 연속 슈팅을 하며 득점을 노렸다.

중국이 기회를 살리지 못하자 카타르가 개인 드리블 돌파와 중국 수비 뒤공간을 노리는 패스로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며 흐름을 가져오기 시작했다.

이후 중국과 카타르는 서로 공격을 주고받으면서 득점을 노렸지만 마지막 슈팅과 크로스의 세밀함이 떨어져 득점에 실패했다.

전반전에 어려움을 겪은 카타르는 후반 시작과 함께 골키퍼를 포함해 3명을 투입하며 대대적인 변화를 줬다. 카타르는 적극적으로 슈팅을 시도하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주도권을 잡은 상황에서도 골이 나오지 않자 카타르는 후반 19분 에이스 아피프와 주장 하산 알 하이도스를 동시에 투입했다. 주전 골키퍼 마샬 바르샴은 후반 시작과 함께 투입 된 살라 자카리아 골키퍼의 머리 부상으로 경기장에 들어갔다.

카타르의 교체는 바로 적중했다. 후반 21분 코너킥 상황에서 아피프가 뒤로 길게 건넨 공을 알 하이도스가 다이렉트 발리 슈팅을 시도해 중국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중국은 우레이, 탄룽 등을 투입하면서 공격을 이어갔지만 마무리 과정에서 세밀함이 떨어져 결국 단 1골도 넣지 못하고 고개를 숙였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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