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LIVE] 0-1 패 조별 '무득점' 중국, '2군' 카타르에도 쩔쩔 맸다

김유미 기자 2024. 1. 23. 0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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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알 라얀/카타르)

중국이 2군으로 출전한 카타르에도 맥을 추리지 못했다. 대회 내내 무득점으로 일관하며 끝내 승리를 신고하지 못했다.

카타르와 중국은 23일 0시(한국 시각) 카타르 알 라얀에 위치한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2023 AFC(아시아축구연맹)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 A조 3차전에 나섰다. 후반 21분에 터진 하산 알 하이도스의 선취 득점을 앞세운 카타르는 1-0으로 중국을 꺾고 조별 리그 전승을 거뒀다. 중국은 2무 1패, 무득점 1실점으로 조별 리그를 마쳤다.

'로테이션'을 예고했던 카타르는 에이스 아피프를 제외한 선발 명단을 꺼냈다. 골키퍼는 사드 알 쉬브, 수비진에는 알마흐디 알리, 바삼 알 라위, 부알렘 쿠키, 술탄 알 브레이키가 위치했다. 중원에는 압둘아지즈 하템, 알리 아사드, 모스타파 메샬이 자리했고, 공격은 아흐메드 알라, 유수프 압두리삭, 칼리드 무니르가 담당했다.

중국은 얀준링이 골문을 지키고, 장광타이(타이어스 브라우닝), 주천제, 장린펑, 류양, 류빈빈 다섯 수비수를 내세웠다. 미드필더로는 왕상위안, 우시, 웨이스하오, 림량명이 선발 출격했으며, 공격은 장위닝이 맡았다.

전반 6분, 부상을 털고 복귀한 웨이스하오의 강력한 슛이 카타르의 골문을 위협했다. 골문 왼쪽으로 벗어난 슛이었지만 16강을 향한 기대감을 높이기에는 충분한 장면이었다.

터치라인에서 일어난 카타르의 볼 처리 미스를 공격수 장위닝이 놓치지 않고 슛으로 이어갔다. 장위닝의 슛은 수비 맞고 나갔고, 코너킥 이어갔지만 별 소득은 없었다. 전반 13분에는 카타르가 코너킥 찬스를 획득했다. 오른쪽에서 짧게 내준 뒤 크로스와 헤더 시도까지 이어졌다. 아흐메드 알라가 발을 뻗어봤지만 빗맞았다.

중국의 공격이 이어지는 가운데, 전반 30분 카타르가 역습에 나섰다. 중국 수비수 장광타이가 적절한 태클 클리어링으로 카타르의 공격을 막아냈다. 중국은 전반 35분 완벽한 찬스를 날려버렸다. 오른쪽에서 류빈빈이 올린 크로스가 웨이스하오를 향했다. 그러나 카타르 골키퍼 사드 알 쉬브의 세이브가 빛을 발했다.

카타르와 중국 모두 잘 풀리지 않는 경기에 답답함을 표현했다. 특히나 앞선 경기에서 연승을 달린 카타르 선수들의 얼굴엔 짜증 섞인 표정이 가득했다.

전반전 추가시간은 3분이 주어졌다. 왼쪽 터치라인 따라 올라간 카타르 술탄 알 브레이키가 문전으로 크로스 올려줬지만, 볼을 받아줄 선수가 없었다. 이어 중국은 웨이스하오를 앞세워 공격에 나섰다. 웨이스하오의 첫 슛이 빗나갔고, 다시 크로스를 헤더로 처리했지만 골은 터지지 않은 채 전반전이 마무리됐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카타르가 세 명을 동시 교체했다. 미드필더 압둘아지즈 하템과 공격수 아흐메드 알라가 나오고, 자셈 가베르와 아흐메드 알 가네히를 투입했다. 가베르는 1차전 교체 출전, 2차전 선발 출전한 벤치 멤버다. 알 가네히는 1차전에 결장했고, 2차전에서 45분을 뛰었다. 여기에 골키퍼 살라 자카리아까지 교체돼 들어갔다. 기존 선수들의 체력을 비축하겠다는 의도가 다분한 교체였다. 중국도 미드필더 셰펑페이를 투입하고 수비수 류빈빈을 불러들이며 전술 변화를 꾀했다.

교체 후 활력을 얻은 덕분일까. 후반 6분, 칼리드 무니르가 왼쪽 대각선 방향에서 오른발 슛으로 중국의 골문을 위협했다. 후반 13분에 나온 중국의 코너킥 상황에서 카타르 골키퍼 자카리아가 상대와 얼굴을 부딪치는 부상을 당했다. 카타르는 벤치에서 대기하던 메샬 아이사 바샴을 투입시켰고, 눈 부위가 퉁퉁 부어오른 자카리아는 교체 출전 후 18분 만에 장갑을 벗었다.

이어 아크람 아피프도 피치를 밟았다. 조별 1, 2차전에서 3득점을 터트린 카타르 '에이스' 아피프가 알 하이도스와 함께 피치에 들어서자, 카타르 팬으로 꽉 찬 관중석에서는 크나큰 환호성이 터져나왔다.

교체 효과는 실로 대단했다. 아피프가 코너킥 찬스에서 키커로 나섰고, 알 하이도스가 헤더로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카타르 선수들은 첫 골을 터트린 알 하이도스를 헹가래 치며 축하했다. 교체 후 단 2분 만에 선제 골을 합작한 아피프와 알 하이도스의 호흡이 돋보였다.

위기에 빠진 중국도 곧 교체를 준비했다. 우레이와 쉬신이 들어갔고, 우시와 웨이스하오가 교체 아웃됐다.

카타르는 아피프의 스피드와 개인기를 활용해 재차 중국의 배후 공간을 파고들었다. 아피프를 향해 패스가 전달되면, 아피프는 빠르게 올라가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를 만들어냈다. 위협적인 장면이 수 차례 이어졌다.

후반 추가시간 10분까지 전력을 다했으나, 중국은 끝내 득점을 만들지 못했다. 1-0 리드를 지킨 카타르가 승리를 챙겼다.

글=김유미 기자(ym425@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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