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 체육단체 보조금 부당집행·직권남용 수사의뢰

권혜민 2024. 1. 23.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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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시가 체육단체 보조금 부당 집행 정황을 포착, 사법기관에 수사를 의뢰키로 했다.

시 감사관실은 지난 2023년 12월 11일부터 15일까지 시 체육회 보조금 운영 실태 특정감사를 실시한 결과, 보조금 부당 청구·집행 의심 사례 등 보조금 집행 부적정 사항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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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시가 체육단체 보조금 부당 집행 정황을 포착, 사법기관에 수사를 의뢰키로 했다.

시 감사관실은 지난 2023년 12월 11일부터 15일까지 시 체육회 보조금 운영 실태 특정감사를 실시한 결과, 보조금 부당 청구·집행 의심 사례 등 보조금 집행 부적정 사항을 확인했다.

이번 감사는 지난 2020년부터 3년 간 시 야구소프트볼협회가 대회 출전체재비 명목 등으로 보조금을 집행하면서 대리서명 등 제출 서류를 위조, 보조금을 교부 받아 집행했다는 제보에 따라 진행됐다.

감사 결과, 감사관실은 개인별 지급 또는 개인별 서명 후 일괄 지급이 원칙인 출전체재비를 관행이라는 이유로 부당 지급, 실제 참가 여부 및 보조금 사용내역 확인을 위해 요구한 관련 증빙 자료 미제출, 기타 경기일정과 관계 없는 지역이나 시간대 다수의 보조금 지출 내역 등의 문제점과 의심 정황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감사관실은 위법·부당 처리 또는 의심 사항, 추가 사실 확인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 수사를 의뢰하고 결과에 따라 관련자 책임 한계를 결정할 방침이다.

이에 대해 야구소프트볼협회 측은 입장문을 내고 전면 반박했다.

협회는 “당시 코로나19로 대면 접촉을 금지한 정부 방침으로 출전 선수가 늦게 오거나 경기 후 긴급히 귀가 또는 개인 숙박을 해 대부분 종목 단체들이 관례상 출전팀 총무가 한꺼번에 대리서명을 한 것”이라며 “대회 개최지가 아닌 곳에서의 숙박도 타지역 선수들이 몰려 방이 없거나 가격이 비싸 잘 수 없을 때 체육회 승인을 받아 이뤄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감사원 감사 청구, 체육인 권익보호를 위한 국민권익위원회 민원 신청 예정으로, 수사 결과 혐의가 인정되지 않는다면 시 관계자들을 직권남용, 업무 방해로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권혜민 khm29@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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