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에게 불만→레전드와 대화에 코웃음→상대에게는 살인태클…바이에른 뮌헨은 충격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바이에른 뮌헨 공격수 자네의 잇단 신경질적인 행동이 주목받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은 21일(현지시간) 독일 뮌헨 알리안츠아레나에서 열린 브레멘과의 2023-24시즌 분데스리가 18라운드에서 0-1로 패했다. 분데스리가 12연패를 노리는 바이에른 뮌헨은 브레멘에 충격패를 당하며 리그 선두 레버쿠젠에 승점 7점 뒤지게 됐다. 바이에른 뮌헨은 브레멘에게 지난 2008년 이후 16년 만에 처음으로 패했다. 바이에른 뮌헨이 브레멘에 패한 것은 클린스만 감독이 팀을 이끌었던 시절 이후 처음이다.
자네는 브레멘전에서 투헬 감독과 바이에른 뮌헨 동료 뮐러에게 불만이 가득한 제스처를 보였다. 브레멘전에서 풀타임 활약한 자네는 후반 19분 투헬 감독이 선수 교체와 함께 전술 변화를 지시하자 불평하는 모습을 보였다. 바이에른 뮌헨은 팀이 0-1로 뒤지고 있던 상황에서 게레이로, 킴미히, 데이비스를 빼고 고레츠카, 뮐러, 텔을 투입해 포메이션을 수정했다. 이 과정에서 자네는 오른쪽 측면에서 왼쪽 측면으로 이동해 수비에 더 가담하라는 지시를 받았다.
독일 매체 스포르트는 '투헬 감독의 변화를 자네는 받아들이지 못했다. 자네는 교체 투입된 뮐러가 자신의 새로운 위치를 설명하자 팔을 거칠게 흔들고 코를 옆으로 돌리며 코웃음을 쳤다. 뮐러와 대화한 자네는 눈에 띄게 짜증을 내며 빠르게 자리를 떠났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자네는 지난달 슈투트가르트전에선 상대 선수에게 태클로 가격했지만 운이 좋게도 퇴장당하지 않았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독일 매체 RAN은 '자네게 투헬 감독에게 또 불만을 표시했다. 자네는 부정적인 제스처로 또 다시 주목받았다. 자네는 뮐러 투입 후 자신의 위치를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변경하라는 요청을 받았지만 경멸적인 제스처와 함께 눈에 띄게 머리를 흔들며 불만을 드러냈다'며 '자네가 올 시즌 불만을 드러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최근에는 특히 교체 선수 투입 이후 자주 화를 냈다. 올 시즌 초반 맹활약을 펼쳤던 자네는 최고의 폼에서 멀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선수 시절 바이에른 뮌헨 등에서 활약하며 독일을 대표하는 미드필더로 활약한 해설가 발락은 "감독이 전술을 변화하면 선수는 받아들여야 한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팀에 영향을 미친다. 자네가 더욱 발전하고 싶어한다면 그런 상황도 받아들여야 한다"고 질책했다. 투헬 감독은 자네가 공개적으로 불만을 표시한 것에 대해 "큰 문제는 아니다"라며 말을 아꼈다.
자네는 올 시즌 분데스리가에서 8골을 기록 중인 가운데 케인과 함께 바이에른 뮌헨 공격을 이끌고 있다. 자네는 브레멘전에서 4차례 드리블 돌파 성공과 함께 5차례 슈팅을 시도하며 활발한 모습을 보였지만 바이에른 뮌헨은 무득점과 함께 패배를 당했다.
[바이에른 뮌헨과 브레멘의 2023-24시즌 분데스리가 18라운드 경기장면.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스포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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