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86% “의대 증원 대응 단체행동에 참여하겠다”

이정한 2024. 1. 22.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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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의대 정원 확대 정책을 강행하면 단체행동에 나서겠다는 전공의가 86%에 달한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는 수련병원 55곳 전공의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지난 21일 기준 응답자의 86%가 단체 행동 시 참여하겠다고 답했다고 22일 밝혔다.

대전협은 정부 정책에 따라 전체 전공의를 대상으로 의대 증원 대응방안과 단체 행동 참여 여부를 조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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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의대 정원 확대 정책을 강행하면 단체행동에 나서겠다는 전공의가 86%에 달한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2020년 의대 증원 움직임에 반발해 의사들이 집단행동에 나섰을 당시 전공의들의 참여가 의료 현장 부담을 키웠다.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는 수련병원 55곳 전공의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지난 21일 기준 응답자의 86%가 단체 행동 시 참여하겠다고 답했다고 22일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이번 조사는 대전협이 전체 수련병원 내 전공의를 대상으로 실시한 공식 설문조사는 아니다. 일부 수련병원에서 자체 조사한 결과로 전체 전공의 1만5000여명 중 4200여명이 참여했다고 대전협은 설명했다. 조사 대상 병원 중 500병상 이상 병원은 27곳이었고, ‘빅5’(서울대·세브란스·삼성서울·서울성모·서울아산병원)로 불리는 서울 주요 상급종합병원 2곳도 포함됐다.

박단 대전협 회장은 “정말 의사가 부족한지부터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며 “정확한 의사 수급 추계를 위해 정부와 의료계 공동 거버넌스를 구축해 과학적인 근거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전협은 정부 정책에 따라 전체 전공의를 대상으로 의대 증원 대응방안과 단체 행동 참여 여부를 조사할 계획이다. 의대생들로 구성된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 비상대책위원회와도 대응방안을 논의 중이다.

이정한 기자 ha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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