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달 탐사선, 2시간 반 만에 전력 끊겨

황보연 2024. 1. 22. 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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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 달에 착륙한 일본 탐사선이 착륙 약 2시간 반 만에 전원이 끊겨 달 표면 탐사라는 임무를 계획대로 수행하지 못했을 것으로 관측됐습니다.

슬림은 20일 오전 0시 20분쯤 착륙했던 만큼 달 표면에서 활동 시간은 두 시간 반 정도에 그쳤습니다.

슬림은 달 상공 15㎞에서 강하를 시작해 맹렬한 속도를 급격히 줄여야 하는 '마의 20분'을 잘 넘긴 것처럼 보였지만 착륙 후 태양전지가 작동하지 않는다는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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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연합뉴스

지난 20일 달에 착륙한 일본 탐사선이 착륙 약 2시간 반 만에 전원이 끊겨 달 표면 탐사라는 임무를 계획대로 수행하지 못했을 것으로 관측됐습니다.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 작사(JAXA)는 달 탐사선 '슬림'(SLIM)의 전력이 지난 20일 오전 3시쯤 끊겼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착륙에 관한 데이터는 얻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슬림은 20일 오전 0시 20분쯤 착륙했던 만큼 달 표면에서 활동 시간은 두 시간 반 정도에 그쳤습니다.

슬림은 달 상공 15㎞에서 강하를 시작해 맹렬한 속도를 급격히 줄여야 하는 '마의 20분'을 잘 넘긴 것처럼 보였지만 착륙 후 태양전지가 작동하지 않는다는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작사(JAXA)는 슬림이 착륙할 때 기체가 흐트러져 태양전지에 태양광이 닿지 않는 쪽으로 향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에 따라 태양광이 태양전지와 닿게 될 경우 발전이 이뤄질 가능성이 남아있는 것으로 보고 배터리 잔량이 10%가량 남은 상태에서 전원을 꺼 향후 복구에 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일본은 슬림을 달 표면에 연착륙시키면서 세계에서 5번째로 달 착륙에 성공한 국가가 됐습니다.

하지만 구니나카 히토시 작사(JAXA) 연구소장은 착륙 직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태양전지에 문제가 생긴 점을 들어 이번 프로젝트에 대해 "신랄하게 얘기하자면 겨우 합격인 60점"이라고 자평했습니다.

YTN 황보연 (hwangb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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