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진짜 미쳤다! 골칫거리로 전락한 FW 2명→사우디에 역제안..."850억 주면 데려가도 돼"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제이든 산초와 안토니를 사우디 프로리그 클럽에 역제안했다.
영국 '이브닝 스탠다드' 니자르 킨셀라는 22일(이하 한국시각) "맨유가 산초와 안토니를 사우디 프로리그 클럽에 역제안했다"고 밝혔다.
산초는 올 시즌 맨유의 '문제아'로 전락했다. 산초는 에릭 텐 하흐 감독의 뒤통수를 치며 맨유의 완전한 '먹튀'가 됐다. 자신의 부활을 위해 노력했던 텐 하흐 감독과 불화설에 휩싸이며 3라운드 경기 이후 아예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텐 하흐 감독은 지난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 아스날 FC와 경기에서 산초를 교체 명단에서 제외했다. 텐 하흐 감독은 "훈련에서 퍼포먼스가 만족스럽지 못했기 때문에 산초를 선택하지 않았다. 산초는 항상 훈련에서 맨유 수준에 도달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산초는 곧바로 텐 하흐 감독 인터뷰에 반박했다. 자신의 SNS 공식 성명서를 통해 "당신이 읽은 모든 것을 믿지 말아야 한다. 난 이 문제에 대해 다른 이유가 있다고 믿는다. 나는 오랫동안 희생양이 됐다. 난 항상 훈련에서 최선을 다한다"고 전했다.
텐 하흐 감독은 이를 항명으로 여기고 산초를 1군 훈련에서 아예 제외했다. 결국 산초는 1월 이적시장을 통해 팀을 잠시 떠났다. 산초는 도르트문트로 임대 이적했고, 복귀 후 곧바로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안토니 역시 맨유의 골칫거리다. 안토니는 지난 시즌 맨유에 입단했다. 1억 유로(약 1463억원)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올드트래포드에 입성했다. 텐 하흐 감독은 아약스 시절 제자인 안토니를 영입하며 공격진을 강화했다.
지난 시즌 안토니는 나쁘지 않은 활약을 펼쳤다. 44경기에 출전해 8골 3도움으로 맨유가 6년 만에 카라바오컵 우승을 차지하는 데 기여했다. 이적료에 미치지 못하는 활약이었지만, 나름 선방한 시즌이었다.
그러나 올 시즌 안토니는 '폭망' 수준이다. 프리미어리그에서 17경기에 출전해 단 한 개의 공격 포인트도 기록하지 못했다. 모든 대회를 통틀어 22경기에서 골이나 어시스트를 올리지 못했다.
최근에는 주전 경쟁에서도 적신호가 켜졌다. 프리시즌 부상을 당한 아마드 디알로가 20라운드 노팅엄 포레스트전에서 복귀전을 치렀다. 아마드는 안토니보다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아마드가 선발로 나설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맨유는 산초와 안토니를 매각하기 위해서 노력 중인 것으로 보인다. 킨셀라는 맨유가 산초와 안토니를 역제안했다는 사실을 알리며 구단이 원하는 이적료는 한 명당 5000만 파운드(약 852억원)라고 밝혔다.
산초와 안토니는 모두 2000년생으로 젊은 편에 속한다. 사우디 프로리그로 향할 가능성이 낮지만, 최근에는 후벵 네베스(알 힐랄), 프랑크 케시에(알 아흘리), 조타(알 이티하드) 등 20대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이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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