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것의 예술이 펼쳐진다... ‘남수·북파-오롯한 온새미로’

정자연 기자 2024. 1. 22.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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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22일 진행될 ‘남수북파전 두 번째 사건’을 앞두고 지난해 12월 30일 기획을 위해 수원 예술공간 아름에서 만난 작가들. 예술공간 아름·다움 제공

 

수원의 예술공간 아름·다움, 실험공간UZ에서 총 32팀의 작가들이 모여 날 것의 예술을 펼친 ‘남수·북파-오롯한 온새미로’를 오는 2월 7일까지 공개한다.

‘남수·북파-오롯한 온새미로’는 초대작가 23팀을 비롯해, ‘이음’으로 참여한 홍일선, 이덕규, 이문재 시인, 소문을 듣고 참여한 6인의 예술가들이 회화, 조각, 사진, 설치, 미디어, 다원예술, 안무평론 등 다양한 장르를 한날 한시에 선보이는 퍼포먼스 예술이다.

‘남수·북파’는 경기남부 수원시와 경기북부 파주시를 줄인 말로 한 날 한 시에 ‘벼락같은 예술짓’을 펼치기 위해 남쪽의 수원, 북쪽의 파주에서 온 이들을 일컫는다. ‘온새미로’는 ‘가르거나 쪼개지 않고 생긴 그대로’를 뜻한다. 생긴 그대로의 예술을 펼치는 게 목적이자 결과다.

예술가들은 마치 베틀을 짜듯 남쪽과 북쪽을 오가며 ‘휘말리는 벼락예술’을 펼치기로 작당, 지난해 8월 8일 파주 타이포그라피배곳의 이상집에서 그 첫 번째 행위를 펼쳤다. 수원의 예술공간 아름·다움, 실험공간UZ에선 개막일인 22일 그 두 번째 ‘벼락치기’가 열렸다.

홍채원 예술공간 아름·다움 관장은 “이 공간이 남수·북파가 일순간에 모여들어서 각자에게 솟아 오른 예술 감흥의 ‘굿짓’을 펼쳐내듯 쏟아낸 사건의 현장으로 남았다”며 “‘오롯한 온새미로는 태극이 휘돌아가며 새 생명을 내듯이, 새 하늘의 새 날, 새 예술을 내는 ‘벼락같은 사건’이었다. 현장 기록은 영상과 도록으로 남겨질 예정”이라고 전했다.

정자연 기자 jjy84@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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