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외무장관, 오는 29일 파키스탄 방문 예정

최현호 기자 2024. 1. 22.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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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이란과 파키스탄이 서로 공습을 주고 받았다가 며칠 만에 긴장 완화에 합의한 가운데, 이란 외무장관이 다음주 중 파키스탄을 방문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파키스탄은 지난 18일 자국과 국경을 맞댄 이란 남동부 시스탄-발루치스탄 지역에 군사 공습을 가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해당 공습은 불과 며칠 전 이란이 파키스탄 영토 내 무장 조직 자이시 알아들의 근거지를 미사일로 공격한 이후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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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습 주고받은 양국, 긴장 완화 국면
양국 대사도 26일까지 복귀하기로
[이슬라마바드=AP/뉴시스] 최근 이란과 파키스탄이 서로 공습을 주고 받았다가 며칠 만에 긴장 완화 국면에 접어든 가운데, 이란 외무장관이 다음주 중 파키스탄을 방문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은 지난 18일(현지시각)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의 신문 가판대에서 한 남성이 파키스탄의 이란 공습에 관한 기사가 1면에 실린 조간신문을 읽고 있다. 2024.1.22

[서울=뉴시스] 최현호 기자 = 최근 이란과 파키스탄이 서로 공습을 주고 받았다가 며칠 만에 긴장 완화에 합의한 가운데, 이란 외무장관이 다음주 중 파키스탄을 방문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22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파키스탄 정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오는 29일 호세인 아미랍돌라이안 외무장관이 파키스탄을 방문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공습을 주고받아 관계가 악화되면서 자국으로 불러들인 양국 대사가 오는 26일까지 원래의 자리로 돌아가는 것에 양측 외무장관이 동의했다고 설명했다.

양국의 긴장 상황은 지난 19일 양국 외무장관이 통화를 나누고 긴장 완화에 합의하면서 가라앉았다.

파키스탄 외무부는 "파키스탄과 이란의 형제 같은 관계를 강조하며, 장관은 상호 신뢰와 협력의 정신으로 이란과 함께 일하고자 하는 의지를 표현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앞서 파키스탄은 지난 18일 자국과 국경을 맞댄 이란 남동부 시스탄-발루치스탄 지역에 군사 공습을 가했다고 밝혔다. 해당 지역에서 활동하는 테러리스트 단체 사르마차르를 노린 작전이었다는 설명이다.

그간 이란에 사르마차르의 활동과 관련해 우려 제기를 해 왔지만 제대로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고, 대규모 테러 활동이 임박했다는 첩보를 입수해 군사 작전을 수행했다는 게 파키스탄 외무부의 설명이었다.

그러나 해당 공습은 불과 며칠 전 이란이 파키스탄 영토 내 무장 조직 자이시 알아들의 근거지를 미사일로 공격한 이후 이뤄졌다. 이 때문에 사실상 테러리스트 조직을 명분으로 파키스탄이 이란에 보복 공습을 가했다는 해석이 나왔다.

현재까지 양측의 공습으로 인한 사망자는 16일 이란의 공습 당시 2명, 18일 파키스탄의 공습 당시 최소 9명으로 알려져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wrcmani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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