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 노출된 야외 노동자...휴식시간 꼭 지켜야
정부·지자체 운영 '이동 노동자 쉼터' 이용 가능
한파 극심할 땐 야외 근로시간 단축해야
[앵커]
오늘처럼 추워진 날씨에는 환경미화원과 같이 야외에서 일하는 근로자들이 한파에 그대로 노출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 만큼 저체온증 같은 한랭질환 위험이 높아지는데요.
한랭질환을 예방하려면 틈틈이 따뜻한 곳에서 휴식을 꼭 취해야 합니다.
김평정 기자입니다.
[기자]
어둠이 채 가시지 않은 새벽에 환경미화원이 거리를 구석구석 살핍니다.
수거할 종량제 쓰레기를 한곳에 모아두고 바닥에 떨어진 쓰레기도 줍습니다.
바깥에서 일하는 만큼 강추위가 오면 작업에만 집중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유창훈 환경미화원 : 손이 많이 시려요. 보온장갑을 껴도 손이 많이 시리고…. 핫팩으로 좀 쉬었다가 손을 좀 녹이고 난 다음에 일을 합니다.]
추위에 오래 노출되면 저체온증 같은 한랭질환에 걸릴 위험도 커집니다.
최근 5년 동안 산업현장에서 한랭질환에 걸린 근로자는 43명이었는데 대부분 한겨울인 12월과 1월 발생했습니다.
야외 작업을 하면 땀이 나면서 체온이 급격하게 낮아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옷을 따뜻하게 갖춰 입었더라도 틈틈이 실내공간에서 휴식하며 체온을 올려야 합니다.
마땅한 공간이 주변에 없다면 정부와 지자체가 마련한 이동 노동자 쉼터를 찾는 것도 좋습니다.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 휴식공간이 적재적소에 있어야 하는데 지자체에서 69군데에 이동노동자 쉼터가 있고 우리 고용노동부에서 12군데 지자체에 예산 지원을 해서 이동 쉼터를….]
극심한 한파가 닥쳤을 땐 야외 근로 시간을 줄이는 조치도 필요합니다.
정부는 한파에 취약한 건설현장 등 야외작업이 많은 사업장에 대해 한랭질환 예방수칙을 이행하는지 등을 집중점검 할 예정입니다.
YTN 김평정입니다.
YTN 김평정 (pyu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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