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미인대회 왕관 쓴 여성 일본女 아니었다···‘멘붕’ 빠진 누리꾼들

최성규 기자 2024. 1. 22.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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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미인 대회에서 우크라이나 출신 귀화 여성이 대상을 차지하자 일본인들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시노씨는 원래 부모가 모두 우크라이나인이었으나 모친이 이혼 후 일본인 남성과 재혼하면서 어렸을 때부터 일본에서 자랐다고 한다.

그러나 해당 뉴스를 접한 일본인들의 반응은 두 갈래로 나뉘었다.

반면에 "대회가 매번 화제성을 중시해 정치적 의도에 의해 선발한 느낌이 든다", "재능을 다투는 대회라면 상관없지만 '미스일본'은···" 처럼 부정적인 반응도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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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 일본 홈피 캡처
[서울경제]

일본의 미인 대회에서 우크라이나 출신 귀화 여성이 대상을 차지하자 일본인들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22일 도쿄에서 열린 ‘제56회 미스 일본 콘테스트’에서 일본 국적을 취득한 우크라이나 출신의 시노 카롤리나(26)씨가 그랑프리를 차지했다.

시노씨는 원래 부모가 모두 우크라이나인이었으나 모친이 이혼 후 일본인 남성과 재혼하면서 어렸을 때부터 일본에서 자랐다고 한다.

그는 “겉모습은 외국인으로 보이지만 5살 무렵부터 일본에서 자라 알맹이는 일본인 그 자체”라며 “일본인으로 받아들여지지 않는 일이 많았는데 이번에 일본인으로 인정받아 고마운 마음”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나 해당 뉴스를 접한 일본인들의 반응은 두 갈래로 나뉘었다.

일본의 포털 사이트인 야후뉴스에는 “일본 국적을 가진 만큼 인종은 상관없다”, “축하한다. 앞으로 활약을 기대한다” 등 긍정적인 반응의 의견이 나왔다. 반면에 “대회가 매번 화제성을 중시해 정치적 의도에 의해 선발한 느낌이 든다”, “재능을 다투는 대회라면 상관없지만 ‘미스일본’은···” 처럼 부정적인 반응도 많았다.

또한 “예쁘고 인간성도 훌륭해 보이지만 위화감이 느껴진다”, “일본 대표라면 동양인이 갖는 장점을 보이는 대표였으면 좋겠다”처럼 복잡미묘한 감정을 지닌 댓글도 보였다.

최성규 기자 loopang7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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