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상수, 베를린영화제 5년 연속 진출
홍상수 감독의 31번째 장편영화 ‘여행자의 필요(A Traveler’s Needs)가 다음 달 열리는 제74회 베를린국제영화제 본선 경쟁 부문에 초청됐다. 홍 감독은 지난 2020년 이후 5년 연속으로 베를린국제영화제에 초청받았다.
베를린국제영화제 측은 22일(현지 시각) 올해 본선 경쟁 부문과 인카운터스(Encounters) 부문 초청작을 각각 발표했다. 카를로 차트리안 예술감독은 이날 본선 경쟁작 발표에서 “홍상수 감독은 영화 만들기의 본질을 보여주는 분”이라며 “이번 신작은 놀라운 배우들과 함께 만든 특별한 코미디로, 인간 관계의 일면을 꿰뚫고 삶의 의미를 탐구한다”고 소개했다. ‘여행자의 필요'에는 홍 감독의 영화 ‘다른 나라에서'(2012)에서 안느 역을 맡았던 배우 이자벨 위페르가 출연한다.
홍 감독은 베를린국제영화제와 인연이 깊다. 2020년 ‘도망친 여자’는 감독상(은곰상), 2021년 ‘인트로덕션’은 각본상(은곰상), 2022년 ‘소설가의 영화’는 심사위원대상(은곰상)을 받았다. 지난해에는 인카운터스 부문에 ‘물안에서’가 초청받았으나 수상은 하지 못했다. 앞서 2017년에는 홍 감독의 ‘밤의 해변에서 혼자’에 출연한 배우 김민희가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올해 베를린국제영화제는 다음 달 15일부터 25일까지 개최된다. 개막작은 배우 킬리언 머피가 주연한 ‘이처럼 작은 것들(Small Things Like These)’이며, 영화 ‘블랙팬서’의 배우 루피타 뇽오가 심사위원장을 맡았다.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은 올해 명예 황금곰상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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