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이사들 1조원 배상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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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주의 펀드 플래쉬라이트 캐피탈 파트너스(FCP)가 KT&G 전·현직 이사들이 자사주 활용 감시에 소홀해 회사에 1조원대 손해를 끼쳤다고 주장하며 이들을 상대로 소송 제기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FCP는 이달 10일 KT&G 측에 이런 내용으로 상법상 주주대표 소송 요건 중 하나인 이사 책임 추궁 소 제기 청구서를 발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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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주 1000만주 소각 대신
재단에 증여, 회사 손해" 주장
행동주의 펀드 플래쉬라이트 캐피탈 파트너스(FCP)가 KT&G 전·현직 이사들이 자사주 활용 감시에 소홀해 회사에 1조원대 손해를 끼쳤다고 주장하며 이들을 상대로 소송 제기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FCP는 이달 10일 KT&G 측에 이런 내용으로 상법상 주주대표 소송 요건 중 하나인 이사 책임 추궁 소 제기 청구서를 발송했다. 이는 향후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하기 전 KT&G 측에 손해배상을 위해 적절한 조치를 취하라는 통보다. 대상은 백복인 현 KT&G 사장을 비롯한 전·현직 사내외이사 21명이다. FCP는 2001년부터 백 사장을 포함한 이사회 이사들이 KT&G 자사주 1000만여 주를 소각해 주주가치 제고에 활용하는 대신 재단·기금에 무상으로 증여해 회사에 손해를 끼쳤다고 주장한다. 손해액은 활용된 자기주식 수(1085만주)에 KT&G의 최근 주가(주당 9만600원 적용)를 곱해 약 1조원으로 산출했다.
회사가 청구를 받은 날로부터 30일 이내에 소를 제기하지 않으면 FCP는 주주대표 소송을 낼 수 있다. FCP 관계자는 "KT&G가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주주대표 소송으로 넘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KT&G 관계자는 "회사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공익법인과 근로자의 복리후생 증진 목적으로 자사주 일부를 출연했다"면서 "출연 당시 이사회는 관련 법령 등 적법한 절차에 따라 안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안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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