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천재 리디아 고, 시즌 개막전 우승…명예의 전당 가입 눈앞
[앵커]
미국 여자프로골프 투어 시즌 개막전에서 리디아 고가 1년 2개월 만에 우승하면서 화려하게 부활했습니다.
자신의 집이 있는 홈 코스에서 LPGA 통산 20승째를 채우면서 명예의 전당 가입도 눈앞에 뒀습니다.
손기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안정된 퍼팅 감으로 선두를 질주하던 리디아 고는 파5, 15번 홀에서 최대 위기를 맞습니다.
티샷이 오른쪽으로 밀리면서 카트 도로를 지나 러프에 떨어졌는데 여기서 과감하게 투온을 시도합니다.
그런데 이 샷도 왼쪽으로 향하면서 페널티 구역 안에 떨어졌습니다.
["저쪽 구역은 그나마 마른 구역인데요, 비록 페널티 지역 안이지만 칠 수 있기를 바랍니다."]
크게 흔들릴 법도 하지만 리디아 고는 숏게임의 달인답게 정확한 어프로치 샷으로 버디 기회를 만듭니다.
["정말 놀라운 샷입니다. 정말 아름다워요."]
위기를 정면 돌파한 리디아 고는 최종합계 14언더파로 1년 2개월 만의 우승이자 통산 20승 고지에 올랐습니다.
명예의 전당 포인트 26점을 쌓은 리디아 고는 이제 1승만 추가하면 26번째로 명예의 전당에 가입합니다.
[리디아 고/LPGA통산 20승 : "명예의 전당 가입까지 이제 1점 남았는데요. 진짜 가까워졌습니다. 말 그대로 문 앞까지 온거죠. 지금 마음가짐은 제가 할 수 있는거만 다 해보자는 생각입니다."]
작년 신인왕 출신 유해란이 공동 12위에 올랐고, 양희영과 전인지도 만만치 않은 샷감을 보여줬습니다.
올시즌엔 이소미와 성유진, 임진희까지 LPGA 무대에 뛰어들면서 한국 여자골프의 부활을 노립니다.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4라운드, 미국의 닉 던랩의 두번째 샷이 역회전이 걸리더니 홀컵 바로 앞에 멈춰섭니다.
이 홀에서 버디를 기록한 던랩은 샘 번스와 치열한 선두 다툼을 벌인 끝에 33년만에 아마추어 우승자가 됐습니다.
이번 우승으로 던랩은 세계랭킹이 무려 4천 계단 이상 껑충 뛰어올라 68위에 자리했습니다.
KBS 뉴스 손기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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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기성 기자 (s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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