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결혼 반대에 중절 권유를..” 미혼모 사연에 서장훈 “그런 인간은 글렀다” 분노 (물어보살)

김태형 2024. 1. 22. 22:1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출산이 임박한 프리랜서 아나운서가 고민을 털어놨다.

22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출산이 임박했지만 나 몰라라 회피하는 아이 아빠 때문에 고민하는 사연자가 등장했다.

사연자는 "전 남자친구 어머니가 '네가 한국을 잘 모르나본데 한국에서 미혼모와 사생아가 어떤 대우를 받는 줄 아냐. 여자한테는 큰일이지만 남자한테는 아무일도 아니다'라고 중절을 권유했다. 내 아이니까 내가 낳아 키우겠다고 했다"라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출처 | KBS Joy


[스포츠서울 | 김태형 기자] 출산이 임박한 프리랜서 아나운서가 고민을 털어놨다.

22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출산이 임박했지만 나 몰라라 회피하는 아이 아빠 때문에 고민하는 사연자가 등장했다.

만삭의 몸으로 출연한 사연자는 “저는 미혼모다. 제 고민은 아이의 아빠가 책임을 회피할 뿐만 아니라 피해를 주려고 해 걱정이 된다”라고 털어놨다.

사연자는 미국 국적의 프리랜서 아나운서라고. 고등학교, 대학교를 미국에서 다니며 미국 국적을 취득하고 2016년부터는 한국에서 지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2022년 여름 지금의 아이 아빠를 만나 결혼을 전제로 1년간 사귀었다고 말했다.

사연자는 교제 중 임신 사실을 확인했다며 “병원에 갔을 때 임신 9주 차였다. 그때까지도 전 남자친구는 임신 사실을 듣고 감사하다며 눈물을 흘렸다. 책임도 지겠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하지만 남자친구가 갑자기 말을 바꿨다며 “부모님과 대화 후 중절을 권유했다. 그게 부모님의 의견이란 거다. 그런 반응보다도 이 얘기를 내게 전한 자체가 충격이었다. 어제까지만 해도 친구들에게 임신했다고, 결혼할 거라고 말해놓고 하루 사이에 변한 게 이해가 안 됐다”라고 전했다.

사연자는 “전 남자친구 어머니가 ‘네가 한국을 잘 모르나본데 한국에서 미혼모와 사생아가 어떤 대우를 받는 줄 아냐. 여자한테는 큰일이지만 남자한테는 아무일도 아니다’라고 중절을 권유했다. 내 아이니까 내가 낳아 키우겠다고 했다”라고 말했다.

전 남자친구 어머니가 결혼을 반대한 이유에 대해 “내가 마음에 안 든다고 하셨다. 똑똑하고 예쁜 애를 원하지 않고 내조하고 순종적인 며느리가 필요하다더라”라고 밝혔다.

서장훈이 전 남자친구 쪽 집안 재력을 묻자, 사연자는 “어머니 말씀에 따르면 남친의 친할아버지가 대단한 사람이셨다고 한다. 자세한 건 말씀 안 하셔서 모른다”라고 답했다.

사연자는 부모님의 반응에 대해 “저희 집에서는 난리가 났다. 부모님이 원하시는 건 저의 행복이니까. 난 이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말씀드리고 있다”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에서는 미혼모, 미혼부 출생신고 절차가 복잡하다. 저는 국적이 미국이라 더 힘들다”라며 “‘태아인지’라는 게 있다. 그걸 남자친구가 해주면 간단하게 해결된다. ‘태아인지’를 해달라고 했지만 자기 애인지도 알 수 없다고 거부하더라”라고 털어놔 안타까움을 안겼다.

이에 서장훈은 “남자 쪽에서는 너와 그 어떤 관련이 되면 안 되는 거다. ‘태아인지’를 하면 아버지라는 걸 인정하는 것이지 않나. 0.01%도 기대하지 말라. 이미 그런 인간은 글렀다. 변호사를 통해 양육비는 받아내야 한다. 그 어떤 협조도 하지 말라. 너 혼자도 아이 잘 키울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남에게 눈물 준 그 이상 100배, 1000배 피눈물이 날 거다”라고 사연자를 대신해 분노했다. tha93@sportsseoul.com

Copyright © 스포츠서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