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언제 오는 거야? "한국 16강 유력, 조기 복귀 불가능" 벌써 운다

조용운 기자 2024. 1. 22.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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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일 영국 언론 '풋볼런던'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 차출된 손흥민이 언제 복귀할 수 있는지 알아볼 만큼 복귀 시점에 큰 관심을 보였다.
▲ 22일 영국 언론 '풋볼런던'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 차출된 손흥민이 언제 복귀할 수 있는지 알아볼 만큼 복귀 시점에 큰 관심을 보였다.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벌써 손흥민을 찾고 있다. 클린스만호의 아시안컵 성적과 관련해 국내 못지않은 관심을 보여준다.

토트넘은 새해 벽두부터 손흥민 없이 일정을 헤쳐나가고 있다. 손흥민이 지난해 마지막 날 본머스전을 끝으로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으로 향한 상황이다. 손흥민이 잠시 집을 비운 사이 꽤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손흥민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독일 분데스리가를 지배했던 티모 베르너를 임대 영입했고, 수비진도 에릭 다이어(바이에른 뮌헨)의 방출 및 라두 드라구신의 합류로 선수단이 달라졌다.

겨울 이적 시장이 열리기 무섭게 1호 영입으로 공격수를 택한 게 이례적이었다. 지난해까지 토트넘의 보강 우선 순위는 수비로 여겨졌다. 그러나 앙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의 공백을 그대로 두지 않았다. 조금이라도 메워야 한다는 생각이었다.

그도 그럴 것이 손흥민은 이번 시즌 12골 5도움으로 토트넘의 공객을 홀로 책임졌다. 무엇보다 손흥민이 떠나기 전에 상당한 존재감을 피부로 느꼈다. 전반기 내내 왼쪽 윙포워드와 중앙 스트라이커를 오가며 실력을 뽐낸 손흥민은 연말 아주 뜨겁게 달아올랐다. 14라운드 맨체스터 시티전에서 1골 1도움을 올린 걸 시작으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16라운드에서는 1골 2도움의 원맨쇼를 펼쳤다. 호조를 이어가 에버턴전(1골), 브라이튼전(1도움), 본머스전(1골)까지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이어갔다.

▲ 22일 영국 언론 '풋볼런던'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 차출된 손흥민이 언제 복귀할 수 있는지 알아볼 만큼 복귀 시점에 큰 관심을 보였다.
▲ 22일 영국 언론 '풋볼런던'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 차출된 손흥민이 언제 복귀할 수 있는지 알아볼 만큼 복귀 시점에 큰 관심을 보였다.

손흥민은 토트넘 팬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았다. 맨체스터 시티전에서 골을 뽑아낸 지오바니 로 셀소, 아스널과 북런던 더비에서 득점한 여자 팀의 마사 토마스를 제치고 12월의 골 주인공이 됐다. 손흥민이 이번 시즌 이달의 골에 선정된 건 세 번째로 지난해 9월 아스널전, 10월 크리스탈 팰리스전으로 두 달 연속 수상의 기쁨을 만끽했다.

그만큼 토트넘을 지탱한 손흥민이기에 새해 초반 일정을 함께하지 못하는 건 토트넘 입장에서 고민이 컸던 대목이다. 실제로 2024년 첫 공식전이던 번리와의 영국축구협회(FA)컵 3라운드(64강)에서 16개의 슈팅을 시도하고도 수비수인 페드로 포로의 중거리 슈팅으로 딱 1골밖에 뽑지 못했다. 이기고도 골 결정력에 아쉬움을 느껴 공격수 보강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베르너를 데려왔다. 베르너는 지난 15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을 통해 토트넘 데뷔전을 치렀다. 장단점을 모두 보여줬다. 베르너는 스피드와 연계 플레이의 장점을 통해 데뷔전부터 도움을 올렸다. 슈팅 시도에 적극성도 보여주면서 코너킥도 자주 만들었다. 공격에 다양한 방식으로 접근한 건 고무적이었다.

다만 손흥민처럼 득점을 기대하는 부분에 있어서는 아쉬움도 남겼다. 이날 베르너는 5개의 슈팅을 시도하며 의욕을 보였다. 그런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골문을 향해 날아간 건 찾아볼 수 없었다. 2개는 상대 수비 맞았고, 3번은 골대를 훌쩍 넘겼다.

▲ 22일 영국 언론 '풋볼런던'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 차출된 손흥민이 언제 복귀할 수 있는지 알아볼 만큼 복귀 시점에 큰 관심을 보였다.
▲ 22일 영국 언론 '풋볼런던'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 차출된 손흥민이 언제 복귀할 수 있는지 알아볼 만큼 복귀 시점에 큰 관심을 보였다.

특히 손흥민이라면 오른발로 감아차 골을 만들어냈을 위치에서 똑같이 시도한 슈팅이 관중석 멀찍이 날아가면서 탄식을 불렀다. 슈팅에 자신감이 떨어졌는지 후반에는 넓은 공간에서 동료들을 활용한 공격을 펼치는 데 무게를 기울였다. 수비수를 가볍게 제치고 크로스를 올리면서 윙어의 움직임에 신경쓰는 모습이었다.

손흥민의 존재감을 확인하면서 영국 현지는 대한민국의 성적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22일(이하 한국시간) '풋볼런던'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 차출된 손흥민이 언제 복귀할 수 있는지 알아봤다.

매체는 "한국은 조별리그 승점 4점으로 16강 진출이 유력하다. 손흥민은 한국이 3-1로 이겼던 바레인전에서는 침묵했지만 요르단과 경기에서는 대회 첫 골을 터뜨렸다"고 자세히 설명했다.

이어 "아시안컵은 6개 조 3위 중 성적이 좋은 4개 팀도 녹아웃 스테이지에 진출한다. 따라서 한국은 E조 3위 안에 드는 것이 보장됨에 따라 손흥민의 조기 복귀 가능성은 불가능해졌다"고 현실을 인정했다.

▲ 22일 영국 언론 '풋볼런던'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 차출된 손흥민이 언제 복귀할 수 있는지 알아볼 만큼 복귀 시점에 큰 관심을 보였다. ⓒ연합뉴스
▲ 22일 영국 언론 '풋볼런던'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 차출된 손흥민이 언제 복귀할 수 있는지 알아볼 만큼 복귀 시점에 큰 관심을 보였다.  ⓒ연합뉴스

사실 토트넘도 손흥민이 이렇게 빨리 돌아오는 그림은 생각하지 않았다. 손흥민이 차출되기 전부터 최대 6경기 함께하지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이 손흥민을 비롯해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황희찬(울버햄튼 원더러스) 등 역대급 해외파 진용을 구축하고 있어 카타르에 오래 체류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한국의 토너먼트 진출을 바라본 풋볼런던은 "아시안컵 16강이 열리는 시기에 토트넘은 브렌트포드와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2라운드를 치른다. 한국이 16강에서 탈락한다면 2월 3일 에버턴전 전에 손흥민이 돌아올 수 있다"고 바라봤다.

하지만 "한국은 16강보다 훨씬 더 나아갈 것으로 예상되는 팀이라 에버턴전에 복귀할 가능성은 낮다. 한국이 8강에서 탈락하면 2월 11일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전부터 뛸 수 있다"고 다양한 시나리오를 전달했다.

▲ 22일 영국 언론 '풋볼런던'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 차출된 손흥민이 언제 복귀할 수 있는지 알아볼 만큼 복귀 시점에 큰 관심을 보였다. 

한국 축구의 숙원인 64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을 달성한다면 손흥민의 복귀전은 2월 18일 울버햄튼전이 된다. 요르단전 충격 무승부로 클린스만호의 당초 계획이 꼬이긴 했으나 손흥민은 가능한 늦게 토트넘에 복귀하는 그림을 그리고 있다.

대표팀으로 떠나기 전 토트넘 팬들에게 "중요한 시기 소속팀 일정을 함께하지 못해 미안하게 생각한다. 그러나 내게 아시안컵은 정말 중요한 대회"라고 양해를 구한 손흥민이라 우승을 정조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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