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대구 좌천때 고검장... 법무장관에 박성재 내정

주희연 기자 2024. 1. 22.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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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22일 신임 법무부 장관에 박성재 전 서울고검장을 내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 핵심 관계자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윤 대통령이 박 전 고검장을 신임 법무부 장관에 지명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2017년 박성재 당시 서울고검장이 퇴임식에서 퇴임사를 하는 모습. 2024.1.22/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신임 법무부 장관에 박성재(61·17기) 전 서울고검장을 내정한 것으로 22일 확인됐다.

여권 관계자는 이날 “신임 법무장관 자리에 박 전 고검장을 지명했다”며 “23일 발표할 예정”이라고 했다. 신임 법무장관 지명은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달 21일 장관직을 사퇴한 지 한 달 만이다.

경북 청도 출신 박 전 고검장은 대구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서울고검 공판부장, 제주지검장, 창원지검장, 광주고검장, 대구고검장, 서울중앙지검장 등을 지냈고 2015년 서울고검장을 끝으로 사직했다.

박 전 고검장은 윤 대통령이 초임 검사 때인 1994~1996년 대구지검에서 같이 검사 생활을 했고, 윤 대통령이 2014~2015년 대구고검으로 좌천됐을 때 대구고검장을 지냈다. 문재인 정부 출범 직후인 2017년 7월 검찰을 떠나 변호사로 활동해 왔다. 윤 대통령 취임식 때 초청된 선배 검사들 중 한 명이다.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사부장을 지내면서 각종 주가조작 사건을 처리하는 등 금융 수사에 정통하고 한학(漢學)에도 밝다고 한다. 여권 관계자는 “검찰 내 신망이 두텁고 고검장을 두루 거쳐 법무행정을 안정적으로 이끌 것이란 판단”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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