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울 길에서 성폭행 당한 여대생, 의식 잃고 쓰러져…가해자, 따뜻한 집에서 체포

이동준 2024. 1. 22. 22: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0대 여대생이 한겨울 길에서 성폭행 당한 뒤 그대로 방치돼 자칫 소중한 생명을 잃을뻔 했다.

B 씨가 한겨울 길바닥에 쓰러져 있던 것과 달리 체포 당시 A 씨는 자택에 머물고 있었다.

조사 결과 두 사람은 서로 알고 지내던 같은 대학교 학생이었으며, 회식 후 취한 B 씨를 데려다주던 길에 범행하고, 방치한 채 도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시스
20대 여대생이 한겨울 길에서 성폭행 당한 뒤 그대로 방치돼 자칫 소중한 생명을 잃을뻔 했다.

가해자는 성폭행 후 자신의 집으로 돌아가 휴식을 취하고 있었던 거로 전해졌다.

22일 경찰에 따르면 사건 지난 19일 오전 5시쯤 서울 종로구의 한 골목에서 발생했다.

“길에 여성이 쓰러져 있다”는 행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옷이 흐트러진 채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던 피해 여성(20대)을 발견했다.

경찰은 옷이 흐트러진 점 등 단순 취객으로 보이지는 않는다고 판단, 성폭행 피해를 의심하고 약 3시간에 걸쳐 폐쇄회로(CC)TV를 추적한 끝에 같은 날 오전 8시20분쯤 A 씨를 긴급 체포했다.

CCTV 영상에는 A 씨가 술에 취한 듯 제대로 걷지 못하고 비틀거리는 B 씨를 부축해 골목길로 들어가는 모습이 있었다.

이후 1시간20분쯤 지나 A 씨는 홀로 골목을 빠져나갔다. A 씨가 사라진 지 15분여 뒤에 지나던 시민이 B 씨를 발견해 신고했던 것이다.

B 씨가 한겨울 길바닥에 쓰러져 있던 것과 달리 체포 당시 A 씨는 자택에 머물고 있었다.

조사 결과 두 사람은 서로 알고 지내던 같은 대학교 학생이었으며, 회식 후 취한 B 씨를 데려다주던 길에 범행하고, 방치한 채 도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혜화경찰서는 20대 남성 A 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다.

경찰은 A 씨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