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한동훈 사퇴 요구에 “약속대련 아닌 실전…물러날 수밖에 없을 것”

곽선미 기자 2024. 1. 22.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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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은 22일 대통령실 사퇴 요구를 받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거취와 관련해 "권력 투쟁이 확실하며 물러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 전 원장은 이날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나와 "(한 위원장이) '내가 할 일을 하겠다'라고 저항을 하지만, 종국적으로는 견딜 수 없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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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투쟁 확실…저항을 하지만, 견딜 수 없을 것”
“국민과 함께 해야 성공, 대통령 명령 받든다면 실패”
“이낙연 불출마 할 것…출마할 곳이 없어”
한동훈(왼쪽)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곽성호기자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은 22일 대통령실 사퇴 요구를 받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거취와 관련해 "권력 투쟁이 확실하며 물러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 전 원장은 이날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나와 "(한 위원장이) ‘내가 할 일을 하겠다’라고 저항을 하지만, 종국적으로는 견딜 수 없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역대 보수정권은 굉장히 음모적이고 고 전략적인 국민 속임수를 많이 썼기 때문에 저도 어떤 음모가 아닌가라고 봤는데 지금 보면 권력투쟁이 확실하다"면서 "약속대련이 아니라 실전"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은) 어떠한 경우에도 김건희 특검은 하지 않는다, 용핵관 공천을 다 받으라는 명령을 (한 위원장에) 내린 것"이라며 "검사는 동일체 원칙에 따라 복종할 수 있지만, 정치는 명령이 아니다. 그래서 저항을 하지만 물러날 수밖에 없을 거라고 본다"고 했다.

또 "어떻게 됐든 한 위원장은 국민과 함께 정치를 해야 성공하지, 대통령의 명령을 받들어 움직인다고 하면 실패하고 그 기로에 서 있다"고 지적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인재 영입 환영식에 참석해 고동진 전 삼성전자 사장 겸 IM부문장의 입당을 환영하며 셀카를 찍고 있다. 박윤슬 기자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 연합뉴스

진행자가 ‘20년 지기 수하를 어떻게 하루아침에 손절할 수 있는 것인가 하는 시각이 있다’고 묻자, 박 전 원장은 "조선 시대 사극을 보면 중전마마의 무서운 권력이 대신들을 물러나게 하지 않느냐"면서 "어떠한 경우에도 윤 대통령이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직속 부하를 비대위원장으로 임명해 놓고 한 달 만에 권력투쟁을 하는 것은 국민으로부터 규탄받아 마땅하다"면서 "대통령 말씀은 믿을 수가 없다. 당무와 공천 개입하지 않는다고 해놓고 지금 벌써 나타나고 있지 않느냐"고도 쏘아붙였다.

한편, 이낙연 새로운미래 인재영입위원장(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총선 출마 가능성에 대해선 "제가 볼 때 이 전 대표는 불출마할 것"이라며 "출마할 곳이 없다"고 덧붙였다.

곽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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