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산지에 대설특보…모레까지 강추위
[KBS 제주] [앵커]
전국에 맹추위가 몰아친 가운데 제주에선 산지를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려 이틀째 대설 특보가 내려졌는데요.
눈과 추위는 내일도 이어지겠습니다.
임연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라산 1100도로.
도로가 빙판길로 변했고 차량 운행이 전면 통제됐습니다.
눈길을 간신히 달려온 차도 왔던 길을 되돌아갑니다.
[남면군/충북 청주 : "성판악까지 올라가려고 하는데 차가 많이 미끄러져서. 조금 안전한 쪽으로 돌아서 다시 숙소로 돌아가는 중입니다."]
이틀째 대설특보가 내려진 한라산에는 10㎝가 넘는 눈이 쌓이며 입산이 통제됐습니다.
해안에도 눈발이 산발적으로 휘날린 가운데 한때 기온이 영하권으로 뚝 떨어졌습니다.
옷깃을 파고 드는 매서운 찬 바람에 놀란 시민들은 모자를 뒤집어쓴 채 발걸음을 재촉합니다.
[강현숙/관광객 : "어제 생각하고 오늘 옷을 간편하게 입었더니 날씨가 추워서 다니기가 좀 힘들었어요."]
제주공항에는 강한 바람이 부는 등 기상 악화로 인해 항공편 20편 가량이 결항했고 100여 편이 지연 운항했습니다.
해상에도 풍랑특보가 발효돼 추자도와 진도, 우수영을 오가는 여객선 운항이 통제됐습니다.
눈을 동반한 강추위는 모레까지 이어질 전망입니다.
모레까지 제주 산지엔 최대 60cm 이상, 중산간과 동부지역엔 최대 30cm 이상, 해안에도 3~10cm의 눈이 쌓이겠습니다.
특히 오늘 밤부터 해안 지역으로 대설특보가 확대될 것으로 예보된 가운데 기상청은 밤사이 내린 눈이 얼면서 빙판길이 될 수 있어 출근이나 외출 전 기상 정보와 도로 통제 상황을 살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임연희입니다.
촬영기자:고아람·한창희
임연희 기자 (yhlim@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빨리 피하세요” 이웃 구한 20대…연기 속으로 뛰어 들어
- [단독] “환자 때리고 입에는 박스테이프”…간병인 폭행 방치한 요양병원
- 한 “제 임기는 총선 이후까지…김 여사 관련 입장 변한 적 없어”
- 북극 한파 원인은 ‘역대급’ 따뜻한 지구
- “노부부, 왜 못 피했나?”…잇따르는 노인 화재 사망
- 사라진 ‘금값 딸기’…범인은 ‘이웃주민’
- 배터리 성능은 100%인데…‘배터리 조작’ 중고폰 주의
- 음주운전 전과 4범에 아동학대까지…누굴 뽑나? [취재후]
- 천안함장 된 천안함 용사 “전우들이 남긴 사명은 서해 수호”
- 임종석 “출세위해 고시…미안해야” vs 한동훈 “저 92학번입니다” [여심야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