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달리다 ‘쿵’…겨울철 위험천만 포트홀

김애린 2024. 1. 22.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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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로 파임 현상, 이른바 '포트홀'로 인한 차량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눈과 비가 자주 내리고, 제설제까지 뿌려지는 겨울철엔 도로가 더 쉽게 손상되기 때문인데요.

큰 사고로도 이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김애린 기잡니다.

[리포트]

달리던 차가 쿵, 하고 덜컹입니다.

타이어가 파손될 정도의 충격입니다.

도로 파임, 이른바 포트홀입니다.

인근 지역의 한 주유소.

비상등을 켠 차량이 들어오더니 운전자가 바퀴 이곳저곳을 살핍니다.

역시 움푹 팬 도로를 지나다 타이어가 찢긴 겁니다.

같은 날 밤, 같은 도로에서만 차량 12대가 피해를 입었습니다.

[인근 주유소 사장 : "휠이 다 깨져가지고 들어왔어요. 자고 있으면 새벽에도 들어와요. 차들이."]

차량 피해가 잇따른 도로.

500미터에 걸쳐 축구공만 한 구멍이 나거나, 도로가 길게 파였습니다.

지난 주말 내내 비가 내린데다, 폭설까지 겹치면서 아스팔트 결합력이 떨어져 곳곳에 구멍이 생겼습니다.

겨울철엔 눈과 비 때문에 균열이 쉽게 발생하고, 제설제가 도로를 부식까지 시킵니다.

이 때문에 지난해 겨울엔 고속도로에서만 도로 파임이 875건 발생했고, 광주 지역에선 전체 도로 파임의 40%가 겨울에 발생한 거로 집계됐습니다.

[김도현/한밭대학교 토목공학과 교수 : "얼었다가 녹았다가 하는 수축, 팽창에 의해서 지반이 느슨해지고, 구멍이 생긴 후에 큰 충격이 가해져서…"]

하지만 기온이 낮은 겨울엔 바로 보수하기도 어려워 운전할 때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KBS 뉴스 김애린입니다.

촬영기자:정현덕 신유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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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애린 기자 (thirst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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