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달리다 ‘쿵’…겨울철 위험천만 포트홀
[앵커]
도로 파임 현상, 이른바 '포트홀'로 인한 차량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눈과 비가 자주 내리고, 제설제까지 뿌려지는 겨울철엔 도로가 더 쉽게 손상되기 때문인데요.
큰 사고로도 이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김애린 기잡니다.
[리포트]
달리던 차가 쿵, 하고 덜컹입니다.
타이어가 파손될 정도의 충격입니다.
도로 파임, 이른바 포트홀입니다.
인근 지역의 한 주유소.
비상등을 켠 차량이 들어오더니 운전자가 바퀴 이곳저곳을 살핍니다.
역시 움푹 팬 도로를 지나다 타이어가 찢긴 겁니다.
같은 날 밤, 같은 도로에서만 차량 12대가 피해를 입었습니다.
[인근 주유소 사장 : "휠이 다 깨져가지고 들어왔어요. 자고 있으면 새벽에도 들어와요. 차들이."]
차량 피해가 잇따른 도로.
500미터에 걸쳐 축구공만 한 구멍이 나거나, 도로가 길게 파였습니다.
지난 주말 내내 비가 내린데다, 폭설까지 겹치면서 아스팔트 결합력이 떨어져 곳곳에 구멍이 생겼습니다.
겨울철엔 눈과 비 때문에 균열이 쉽게 발생하고, 제설제가 도로를 부식까지 시킵니다.
이 때문에 지난해 겨울엔 고속도로에서만 도로 파임이 875건 발생했고, 광주 지역에선 전체 도로 파임의 40%가 겨울에 발생한 거로 집계됐습니다.
[김도현/한밭대학교 토목공학과 교수 : "얼었다가 녹았다가 하는 수축, 팽창에 의해서 지반이 느슨해지고, 구멍이 생긴 후에 큰 충격이 가해져서…"]
하지만 기온이 낮은 겨울엔 바로 보수하기도 어려워 운전할 때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KBS 뉴스 김애린입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김애린 기자 (thirsty@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빨리 피하세요” 이웃 구한 20대…연기 속으로 뛰어 들어
- [단독] “환자 때리고 입에는 박스테이프”…간병인 폭행 방치한 요양병원
- 윤 대통령 “무조건 사퇴 요구 아냐”…조속한 수습 ‘고심’
- 북극 한파 원인은 ‘역대급’ 따뜻한 지구
- “노부부, 왜 못 피했나?”…잇따르는 노인 화재 사망
- 사라진 ‘금값 딸기’…범인은 ‘이웃주민’
- 배터리 성능은 100%인데…‘배터리 조작’ 중고폰 주의
- 인력난이 바꾼 음식점·호텔 풍경…“외국 인력에 자리 내줄 것”
- 천안함장 된 천안함 용사 “전우들이 남긴 사명은 서해 수호”
- 피카소 작품에 슈퍼카까지 동원…불법 도박 수익 세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