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이주기구 "강제이주 규모 전례 없어"…10조원대 기부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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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적 지원 업무를 수행하는 유엔 기구들의 모금 실적이 부진한 가운데 국제이주기구(IOM)가 올해 10조원대의 구호자금 기부를 국제사회에 호소했다.
에이미 포프 IOM 사무총장은 22일(현지시간) 유엔 제네바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연재해와 분쟁으로 집을 떠난 이주민을 돕고 그들의 이주 경로를 보장하기 위해 79억 달러(10조5천900억여원)의 기금 마련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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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바=연합뉴스) 안희 특파원 = 인도적 지원 업무를 수행하는 유엔 기구들의 모금 실적이 부진한 가운데 국제이주기구(IOM)가 올해 10조원대의 구호자금 기부를 국제사회에 호소했다.
에이미 포프 IOM 사무총장은 22일(현지시간) 유엔 제네바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연재해와 분쟁으로 집을 떠난 이주민을 돕고 그들의 이주 경로를 보장하기 위해 79억 달러(10조5천900억여원)의 기금 마련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그는 "기부금이 정부뿐 아니라 개인과 민간 영역에서도 나오기를 희망한다"며 "기금은 이주민과 그들을 받아줄 지역사회 등 1억4천만명에게 혜택을 줄 것"이라고 요청했다.
포프 사무총장은 이주민 규모는 급증하는데도 유엔으로 들어오는 기부금이 줄어든 현실을 거론했다. 지난해 말 유엔은 올해 구호사업 예산으로 567억 달러(74조7천억여원)를 잡았지만, 목표액의 35%에 그치는 모금 실적을 내는 데 그쳤다.
포프 사무총장은 "생존을 위해 집을 버려야 했던 강제이주민 규모는 전례 없는 수준에 이르렀지만 우리가 직면한 문제는 더 복잡해졌다"며 "단순히 대응하기보다는 계획을 잘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모금을 통해 우리는 더 많은 생명을 구하고 더욱 책임감 있게 일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IOM은 이주민을 단순히 부담을 떠안는 일로 여길 것이 아니라 그들이 창출할 경제적 효과에 주목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강제성 여부를 떠나 2억8천여만명에 이르는 전 세계 이주민이 글로벌 경제 생산량의 10%를 창출하고 있다고 IOM은 설명했다.
prayerah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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