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노인회장 "이준석, 결혼 안 해서 헛소리…석고대죄해야"

정다빈 2024. 1. 22.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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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노인회가 '65세 이상 노인 지하철 무임승차 제도' 폐지 공약을 내건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를 강도 높게 비판하며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김호일 대한노인회장은 오늘(22일) 서울 용산구 대한노인회 중앙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준석 대표를 향해 "결혼도 안 하고, 애도 키워보지 않고, 가정 살림도 안 해보고, 정치판에서 무위도식하니 세상 물정을 한참 모르는 헛소리를 남발한다"고 일갈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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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김호일 대한노인회장. / 사진 = MBN


대한노인회가 ‘65세 이상 노인 지하철 무임승차 제도’ 폐지 공약을 내건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를 강도 높게 비판하며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김호일 대한노인회장은 오늘(22일) 서울 용산구 대한노인회 중앙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준석 대표를 향해 "결혼도 안 하고, 애도 키워보지 않고, 가정 살림도 안 해보고, 정치판에서 무위도식하니 세상 물정을 한참 모르는 헛소리를 남발한다"고 일갈했습니다.

김 회장은 "공약을 즉각 철회하고 1000만 노인에게 사과하라"며 "'노인을 치면 젊은이 표가 나한테 안 오겠느냐'는 얄팍한 계산으로 허무맹랑한 소리를 하는데, 이런 무책임한 사람이 어찌 정치를 하느냐"고 일갈했습니다.

이 대표가 "무임승차로 연간 8000억 원대의 비용이 발생한다"고 한 것을 두고서는 지하철 적자의 원인을 노인의 무임승차로 돌리는 것은 옳지 않다고 반박했습니다.

김 회장은 "지하철은 노인이 타든 안 타든 운행하는데 적자, 흑자 요인은 노인하고 상관없다"며 "장애인과 어린이가 타면 적자가 안 나고 노인이 타면 적자가 나느냐. 노인이 타지 않아도 지하철은 간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지하철 요금을 너무 싸게 정한 게 적자 요인"이라고 꼬집었습니다.

김 회장은 "노인들이 무임승차로 외출하니까 집에 있는 여성들이 다리 쭉 뻗고 행복감을 느낄 수 있는데 노인이 집에 있으면 며느리가 얼마나 불행하겠나"라며 노인 지하철 무임승차 혜택이 며느리와 가정에 행복을 깃든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아울러 "노인이 나와서 걸음을 걷고 운동을 하다 보니 자동적으로 만보 운동이 돼서 건강이 좋아진다. 연간 4000억 원의 의료비가 절감됐다는 보고서도 있다"며 "노인이 건강하니까 가정에 행복이 깃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김 회장은 이 대표를 향해 "결혼도 안 하고, 애도 키워보지 않고, 가정 살림도 안 해보고, 정치판에서 무위도식하니 세상 물정을 한참 모르는 헛소리를 남발한다"며 "얄팍한 계산을 가지고 허무맹랑한 소리를 하는데 이런 무책임한 사람이 어찌 정치를 하느냐"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건 개혁신당이 아니라 개혁패륜당을 하자는 이야기"라며 "개혁패륜당을 하자는 과대망상을 지우고 노인에게 석고대죄하고 망언을 철회하길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정다빈 디지털뉴스 기자 chung.dabin@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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