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스만의 '자유로운 공격 전술', 지금까진 '독'이었다...간격 조정, 위치 재조정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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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공격 진영의 자유로운 움직임을 강조해왔다.
클린스만 감독은 부임 이후 줄곧 공격수들에게 자유도를 부여해왔다.
지난해 11월 싱가포르와의 맞대결을 앞두고 홍현석은 "공격은 자유롭게 한다. 선수들이 원하는 움직임으로 자유롭게 풀어나가는 축구를 하는 것 같다"며 클린스만 감독의 축구 철학을 밝혔다.
클린스만 감독이 지금까지 보여준 해결책은 선수 교체를 통한 변화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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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면에서 동선 겹치는 경우 多
[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공격 진영의 자유로운 움직임을 강조해왔다. 하지만 2차전까지 선수들에게만 맡긴 공격 전술은 아쉬움이 많았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오는 25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카타르 알 와크라에 위치한 알 자누브 스타디움에서 말레이시아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E조 3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조 2위, 말레이시아는 4위에 자리하고 있다.
지난 1, 2차전을 통해 클린스만호는 다양한 문제점을 노출했다. 그중 공격 전술에서 아쉬움이 컸다. 1차전은 이강인의 개인 기량이 두 골을 만들어 내며 승리를 챙겼다. 2차전에서 나온 두 골은 모두 긍정적이었지만, 이를 제외한다면 공격에서 아쉬움이 컸다.
클린스만 감독은 부임 이후 줄곧 공격수들에게 자유도를 부여해왔다. 지난해 11월 싱가포르와의 맞대결을 앞두고 홍현석은 "공격은 자유롭게 한다. 선수들이 원하는 움직임으로 자유롭게 풀어나가는 축구를 하는 것 같다"며 클린스만 감독의 축구 철학을 밝혔다. 이강인 역시 튀니지와의 맞대결 이후 "감독님은 선수들에게 자유도를 주신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그동안 공격 진영의 자유도는 꽤 효과를 봤다. 부임 후 5경기 연속 승리를 거두지 못했던 클린스만호는 9월 사우디아라비아(1-0 승) 상대 승리를 시작으로 튀니지(4-0 승), 베트남(6-0 승), 싱가포르(5-0 승), 중국 (3-0 승) 등 대량 득점으로 승리했다. 5경기에서 19골을 넣었다.
하지만 본격적인 아시안컵에 돌입하자, 공격에서 아쉬움이 컸다. 상대가 두 줄 수비를 구축하고 내려서면서 손흥민과 조규성은 고립됐고, 좌우 풀백과 윙포워드 간의 호흡이 좋지 않으면서 측면에서 동선이 겹치는 경우가 허다했다.
간격 조정과 위치 선정의 재조정이 필요해 보인다. 지난 요르단전만 보더라도 이강인이 우측면에서 공을 잡을 때 설영우는 이강인의 바로 근처에 위치해 있는 경우가 많았다. 후반 김태환이 교체 투입되면서부터 이강인은 다양한 선택지가 생기기 시작했다. 좌측에서도 이재성과 이기제는 모두 돌파보다는 계속적으로 뒤로 볼을 돌리면서 날카로움을 보여주지 못했다.
문제는 클린스만 감독이 크게 전술에 변화를 가져가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클린스만 감독이 지금까지 보여준 해결책은 선수 교체를 통한 변화뿐이었다. 선수들의 세세한 위치 조정이 없다보니, 한국을 상대로 철저하게 준비한 요르단을 상대로 답답한 공격을 펼칠 수 밖에 없었다.
개선이 필요하다. 우선 황희찬이 부상에서 복귀한다면 조금 더 다이내믹한 공격을 펼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클린스만 감독은 주로 우측에 이강인을 배치해 상대 수비를 끌어들인 뒤, 좌측에 황희찬에게 넓은 공간이 만들어질 때 반대 전환을 통해 기회를 엿봤다. 황희찬이 복귀한다면 공격력이 살아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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