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의회 “사실상 반대”…전주-완주 통합 논의 향배는?
[KBS 전주] [앵커]
우범기 전주시장이 새해 첫 번째 역점 사업으로 전주-완주 통합을 꼽았는데요.
완주군의회가 사실상 반대 의견을 냈습니다.
주민투표를 위한 서명운동이 진행 중인 가운데 통합 논의가 어떻게 흘러갈지, 관심입니다.
한주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북특별자치도 출범에 따라 전주-완주 통합이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는 우범기 전주시장의 발언 이후 보름 만에 완주군의회가 입장을 밝혔습니다.
일방적인 통합 추진 선언으로 완주군민의 분열과 갈등을 부추겼다며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선거 때마다 두 시군의 통합이 쟁점이 돼 정치적으로 이용됐다고 비판했습니다.
여론조사보다는 군의원들이 여론을 수렴해 의견을 모으는 과정이 필요하다며 사실상 통합 반대 의사를 밝히고, 전주시에 재발 방지도 요구했습니다.
[서남용/완주군의장 : "10만 완주군민을 기만하고 우롱한 전주시 우범기 시장에게 깊은 유감을 표하며 즉각적인 사과를 요구하는 바이다."]
이에 대해 전주시는 완주군의회의 입장을 존중하지만, 반대 측의 의견만 대변한 것은 아쉽게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두 시군이 동등한 위치에서 상생 협력 사업을 이어나가는 것은 변함없는 사실이며, 상생발전 필요성에 대해선 곧 나올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정확한 정보를 알려 나가겠다고 설명했습니다.
통합에 찬성하는 단체가 총선 이후까지 주민투표를 위한 서명운동에 나설 예정인 가운데 통합을 둘러싼 찬반 갈등이 또다시 깊어지지 않을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한주연입니다.
촬영기자:정종배
한주연 기자 ( jyhan3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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