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 2차전지 재활용 사업 확장

이진주 기자 2024. 1. 22. 21:46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전기차 사용후배터리 ‘전처리 기술’ 보유 업체 이알과 지분 투자 계약

현대글로비스는 전기차 사용후배터리 ‘전처리 기술’ 확보를 위해 배터리 재활용 전문기업 (주)이알과 지분 투자 계약(SSA)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투자 금액과 세부 계약조건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현대글로비스는 이번 지분 투자로 이알의 사용후배터리 전처리 기술과 설비 사용에 대한 권리를 갖게 됐다. 이를 통해 회수부터 재활용까지 사용후배터리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게 됐다.

2008년 설립된 이알은 사용후배터리에 남아 있는 전력을 방전시키고 해체한 뒤 양극재 분리물인 블랙파우더를 만드는 전처리 영역에 대한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이알은 폐리튬 이온 배터리를 저온 진공 시스템으로 처리하는 기술과 해당 설비에 대한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또 전처리 과정에서 폐수와 탄소를 발생시키지 않고 전해질을 회수하는 친환경 공정 기술도 갖췄다고 현대글로비스 측은 전했다.

현대글로비스는 이번 지분 투자를 기점으로 동남아와 유럽 등 해외시장에서 배출되는 사용후배터리를 회수해 이알의 기술과 설비를 활용, 전처리하는 과정을 직접 수행할 계획이다.

현대글로비스는 2021년 사용후배터리 전용 회수 용기를 개발했고,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로부터 리튬 배터리 항공운송 인증 자격을 취득하는 등 배터리 물류 프로세스도 갖췄다.

이진주 기자 jinju@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